포스트모더니즘 개론 문학과 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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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포스트모더니즘 개론 문학과 문화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포스트모더니즘이 상품 사회에 적응하여 예술의 상품화, 인생의 예술화를 나타낸 것은 아방가르드와 긍정적 계승 관계를 갖는 것이지만 실존적 위기의식과 소외감, 고립감을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영미의 모더니즘과 긍정적 계승관계를 갖는 것이다. 하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이 과거의 전통이나 인습에서 자유로이 해방되고자 하여 편리성, 임의성, 유희성을 강조하고 파편화된 형식을 추구한 것은 모더니즘의 유기적 통일성에 기초한 미학,잘 빚어진 항아리의 미학에 상반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포스트모더니즘이 모더니즘의 가부장적인 권위 아래에서 소외되고 억압되어 배제된 것들에 대한 새로운 의미 부여를 통해서 기성 문화에 대해 반문화적인 것, 제3세계 문학의 정당한 역할을 인정한 것은 모더니즘에서 찾기 어려운 발전적 국면이었다.
두 사조의 동일성과 연속성의 측면에 강조점을 두는 백낙청은 페리 앤더슨의 이론에 기대어 모더니즘은인간 소외, 자연상실, 전통파괴 등 모더니즘의 논리가 아직 본격적으로 구현되지 못한 과도기적 단계의 산물이며 포스트모더니즘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구시대의 잔재가 일소된 단계에서 모더니즘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상태라고 파악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이 모더니즘에서 선택한 것은 대중문화와 예술과 삶의 통일이다. 모더니즘의 독창적 스타일의 추구가 논리적으로 귀결한 곳이 과거의 스타일의 혼용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아무튼 포스트모더니즘은 자신에게 주어진 소재를 이용해 다채로운 이미지를 생산하고 그 이미지를 상품화했다는 점에서 본격 모더니즘과 다른 인공적 이미지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보드리야르가 모더니즘을 생산의 거울을 가진 문화라고 한 데 비해서 포스트모더니즘을 기호의 거울이라고 한 것은 그것이 진리와 허위, 실재와 모사, 자연과 문화라는 우리가 관념 속에 가지고 있는 이원적인 대립 체계를 무너뜨리고 파편화되고 단편화된 이미지들을 조합하고 재배열하여 깊이 없는 환영 문화의 번성을 촉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절하게 표현한 것이다. 단편들이 더미를 이루고 있는 작품들은 현대인들의 시간의 지속 속에서 일관된 경험을 가질 수 없는 데서 비롯된 현상으로 단지 이미지의 집적에 그친다는 점에서 많은 비난을 받아 왔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 포스트모더니즘의 미학적 원리와 연결된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 혼성 모방, 패러디, 은유의 문제가 중심적인 미학적 화두로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인간 중심적인 것의 소멸을 일상적으로 체험하는 이 시대의 복잡성, 재현의 불가능성을 실감나게 하는 현대 물질 문명의 숭엄성에 압도된 개인의 현실 도피 수단이자 그 속에서 간신히 유지하는 미약한 숨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2. 포스트모더니즘 발생의 사회 역사적 조건
포스트모더니즘은 1960년대에 이르러 모더니즘이 도전을 받으면서,이 도전과 비판적 반작용의 산물로서 등장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모더니즘에서는 모더니티의 새로움에 대한 관심과 경이가 표현의 기저 원리가 되었다면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이 새로움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오직 새로운 기술과 그것의 소비에만 관심이 쏠린다. 이 같은 양상이 나타난 것은 모더니즘이 지배적인 문화 형식이었던 사회에서는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 섞이면서 새로움에 대한 지각이 항상 선명한 것일 수 있었음에 반해서 포스트모더니즘이 지배적인 문화 형식이 된 1960년대 이후의 사회에서는 자연이나 전통적인 시골, 농업 같은 전근대적 사회 요소가 소멸되었기 때문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새로운 감각이나 스타일을 보여주는 표피적인 이미지, 새로운 유형의 소비를 조장하는 유행을 작품에 끌어들이며 적당하게 진정성을 가미하는 형식이다.
이와 같은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은 후기 자본주의 사회 또는 소비 사회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리오타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이러한 특징이현실을 질서 있고 통합된 총체성으로서 경험할 수 없는 우리의 무능력을 한탄하려 들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기꺼이 찬양하려는 태도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태도는 현대사회에서 지식의 위상이 달라진데서 비롯된다고 파악한다.
리오타르에 따르면 현대사회에 있어서 인간 해방이라든가 모든 지식의 사변적 통일을 기약하는 사회적 지식―거대 설화는 신뢰성을 잃고 쇠퇴했음에 반해서 과학적 지식은 기계의 도움을 받아 크게 번성한다. 현대사회의 지식의 위상에 대한 리오타르의 견해는 포스트모던 사회의 성격뿐만 아니라 문학예술의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첫째, 거대 서사에 대한 거부이다.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예술에서는 여러 삽화들을 하나의 구조 속에 동질화하는 총체성이 배척되고 이질적인 성격을 유지하면서 독립하는 작은 이야기들이 선호된다. 둘째, 재현의 가능성에 대한 불신이다. 재현은 실재와 그에 대한 인식의 가능성을 전제한다. 그러나 현대사회의 복합성은 그에 대한 특정 주체의 인식을 가능하게 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하나의 동질적인 언어에 의한 재현이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셋째, 동일성 내지 동질성의 배척이다. 이 세계에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하나의 진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다수의 진리, 서로 다른 규칙하에 놓이는 사건들이 있는 것이다.
설화적 지식의 정당화하는 기능이 점차 쇠약해지는 사회, 개인의 파편화가 진행되어 자신을 누구와도 동일화할 수 없는 사회, 진위의 구별보다도 수행성만이 존중되는 실용주의적 풍토가 지식의 위상에 대한 리오타르의 분석 속에 함축적으로 나타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이러한 사회적 조건, 전일화된 자본주의 사회의 시장 원리에 스스로 적응해 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식의 주체, 실천의 주체에 대한 전통적 이데올로기가 해체된 것을 기화로 주체의 궁극적 소멸을 선언하고 모방적 재현의 원리에 입각해 획득된 특정 인식에 대한 불신을 모든 진리, 진리 자체의 죽음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기호의 유희라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새로운 미학은 그러한 주체의 소멸과 진리의 죽음을 전제로 하여 번성하고 있다.
3. 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적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