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미국 문학 사회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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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세기 미국 문학 사회비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대체로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시법을 따르면서도 일반독자와 비평가에 의해서 널리 환영받은 뉴잉글랜드 시인이 2명 있다. 그중 한 사람인 에드윈 알링턴 로빈슨은 1896년에 첫 시집을 냈는데 전통적인 소네트(14행시) 민요풍 시와 무운시(無韻詩)를 썼다. 1920년대에 〈시집 Collected Poems〉(1921)·〈2번 죽은 사나이 The Man Who Died Twice〉(1925)·〈트리스트럼 Tristram〉(1927)으로 3번이나 퓰리처상을 받았다. 로버트 프로스트는 정형시와 무운시를 썼다. 첫 시집 〈소년의 의지 A Boys Will〉(1913)에 이어서 〈보스턴의 북쪽 North of Boston〉(1914)·〈뉴햄프셔 New Hampshire〉(1923)·〈아득한 산맥 A Further Range〉(1936)·〈이성의 가면극 A Masque of Reason〉(1945)이 간행되었다. 이 두 시인은 인생의 비극적인 양상에 주목했고 안이한 해결책에는 회의적이었는데, 이러한 태도와 감정이 당대의 기분과 잘 어울렸던 까닭에 널리 애독되었던 것이다.
미국의 근대극이 소극장에서 시작되었듯이 미국의 근대시도 동인지(리틀 매거진) 가운데서 생겨났다. 특히 중요한 것은 해리엇 먼로가 시카고에서 창간한 〈포이트리 Poetry:A Magazine of Verse〉였다.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중서부는 곧 세 시인의 근거지로 주목을 끌게 되었다. 베이첼 린지는 〈윌리엄 부스 장군 천국에 가다 외(外) General William Booth Enters into Heaven, and Other Poems〉(1913)·〈콩고 강 외(外) The Congo, and Other Poems〉(1914) 등에서 전설적인 소재와 미국적 웅변술을 살려서 불규칙적인 송시 형식을 만들었다. 칼 샌드버그는 〈시카고 시집 Chicago Poems〉(1916)·〈민중이여, 그렇다 The People, Yes〉(1936)와 같은 시집에서 대평원과 도시의 민중생활을 자유시형으로 힘차게 노래했다. 에드거 리 매스터스의 〈스푼리버 선집 Spoon River Anthology〉(1915)은 큰 인기를 얻었는데, 시골에 사는 남녀의 독백을 자유시형으로 엮어놓은 작품으로서 그 대다수는 좌절된 인생을 쓸쓸히 회상하고 있다.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와 새라 티즈데일은 전통적인 소네트나 짧은 서정시를 썼지만, 다같이 낡은 기준에서 볼 때 특히 여성시인으로서 파격적인 솔직성을 발휘했다. 스티븐 빈센트 베네는 〈존 브라운의 유해 John Browns Body〉(1928)에서 감동적인 운문소설을 썼다. 로빈슨 제퍼스는 거친 이미지와 무운시를 사용했는데 이 시기의 시인 가운데 가장 비장한 태도를 표현한 시인이었다. 또 3명의 뛰어난 흑인시인 제임스 웰던 존슨, 랭스턴 휴스, 카운티 컬런은 다같이 새로운 주제, 특히 흑인문제를 전통시 형식으로 다루었다. 콘래드 애이컨은 교향곡 형식의 시적 응용과 의식의 흐름기법을 적절히 섞었으며, 메리언 무어는 색다른 자유시형을 고안하여 절묘하게 사용했다. 커밍스는 파격적인 구두법과 주로 소문자 인쇄기법을 사용해 감상시·풍자시를 썼다.
영시와 산문에서 모더니스트적 혁신을 불러일으킨 에즈라 파운드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몇 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유럽에서 살았다. 그러나 시인으로서뿐만 아니라 다른 시인의 후원자로서 20세기의 미국시에 미친 그의 영향은 대단하다. 장시 〈칸토스 The Cantos〉(1925~59)는 지금까지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대작이다. 미국 모더니즘의 대표적 시인은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와 윌리스 스티븐스이다. 윌리엄스는 처음에는 이미지즘의 실험시를 썼으며 미국의 정경을 활용해 때로는 매우 객관적이고 지극히 자전적인 목소리로 생활 주변의 사물과 사람들을 노래했다. 5부작 〈패터슨 Paterson〉은 미국의 문화적 서사시로서 그의 대표작이다. 스티븐스는 〈하르모니엄 Harmonium〉(1923)에서 프랑스 상징파 시인의 영향을 보이면서 섬세한 심미적 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때로 철학적 추상 속에 몰두하면서도 극명한 시각적 언어를 구사하고 현실을 재구성하는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두 시인이 미친 영향력은 사후에 더욱 높이 평가되고 있다. 엘리엇은 1917년 〈프루프록과 다른 관찰 Prufrock and Other Observations〉, 1922년 그를 유명하게 만든 〈황무지 The Waste Land〉를 발표했다. 시인이며 비평가로서 제1·2차 세계대전 기간에 대단한 영향을 발휘했다. 그의 최대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하는 〈4개의 4중주 Four Quartets〉(1943)에서는 그지없이 아름다운 이미지와 좀처럼 잊을 수 없는 언어를 통해서 자신의 과거와 인류의 과거 및 인간 역사의 의미를 추구하고 있다. 엘리엇과 몇몇 시인은 영국의 17세기 형이상파 시인, 특히 존 던의 영향을 받았다. 엘리엇의 영향은 아치볼드 매클리시의 작품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그의 초기 시는 〈황무지〉를 연상케 하지만 후기에 이르러서는 엘리엇의 종교적 태도와는 다른 사회진보에 대한 적극적인 신뢰를 표명하고 있다. 존 크로 랜섬과 앨런 테이트 같은 남부 시인에게도 엘리엇의 영향과 형이상파 시인의 영향이 보인다. 하트 크레인도 기법에서는 비슷하지만, 그 소재와 내용은 독자적이다. 그밖에 개성적인 방법과 사상을 지닌 형이상파 시인으로는 루이스 보갠, 뮤리얼 류카이저, 델모어 시워츠, 칼 셔피로가 있다.
소설
시의 성장을 촉진한 동인지는 미국소설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동인지는 인습적인 형식을 깨뜨린 단편소설과 기성작가에 대한 공격적인 비판을 실었고 전위적인 소설의 의의를 강조하는 역할을 했다. 가장 강력한 동인지는 저널리스트이자 비평가인 H. L. 멩컨이 편집한 〈스마트 세트 The Smart Set〉(1914~23)· 〈아메리칸 머큐리 American Mercury〉(1924~33, 공동편집) 등이었다. 멩컨은 새로운 수법의 단편을 실었고, 미국의 기성제도와 신념을 공격했다. 멩컨이 후원한 소설가의 한 사람이 제임스 브랜치 캐벌(1879~1958)이다. 그는 〈저겐 Jurgen〉(1919)으로 명성을 얻었는데, 이것은 미국의 정통적인 신념과 제도를 공격한 소설이다. 시골마을 생활의 협소함과 좌절감을 그린 작가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작가는 셔우드 앤더슨인데, 단편집 〈오하이오 와인즈버그 Winesburg, Ohio〉(1919)· 〈달걀의 승리 Triumph of the Egg〉(1921)에서 억압과 공포증에 시달리는 시골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1920년에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낙원의 이쪽 This Side of Paradise〉과 싱클레어 루이스의 〈메인 스트리트 Main Street〉가 성공하면서 새로운 경향의 소설들이 되었다. 작가들은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곧 현대생활의 솔직한 묘사를 지향했다. 그리고 시대의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1920년대에는 기존의 제도와 이데올로기에 대한 환멸을, 1930년대에는 경제 및 정치제도에 대한 항의를 표현했다.
사회비판문학
피츠제럴드의 〈낙원의 이쪽〉(1920)은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 젊은이들의 환멸과 도덕적 혼란을 그리고 있다. 또한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1925)도 같은 주제를 한결 성숙한 태도로 추구했다. 역시 사회를 비판한 루이스는 〈메인 스트리트〉(1920)· 〈배빗 Babbitt〉(1922)· 〈애로스미스 Arrowsmith〉(1925)· 〈킹스블러드가의 혈통 Kingsblood Royal〉(1947) 등에서 편협한 지방근성, 평범한 사업가, 물질주의적인 과학자, 인종적 편견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제임스 T. 패럴의 3부작 〈스터즈 로니건 Studs Lonigan〉(1932~35)도 면밀한 세부묘사가 돋보인다. 리처드 라이트의 〈톰 아저씨의 자식들 Uncle Toms Children〉(1938)· 〈미국의 아들 Native Son〉(1940)은 흑인의 곤경에 대한 항의이다. 사회적 저항소설가로서 특히 주목을 끈 것은 존 더스 패서스이다. 그는 먼저 제1차 세계대전을 다룬 반전소설 〈3명의 병사 Three Soldiers〉(1921)에서 출발해 3부작 〈유에스에이 U.S.A.〉에서 좌익적인 관점에서 현대의 사회경제체제를 폭넓게 고발했다. 내서니얼 웨스트의 〈미스 론리하츠 Miss Lonelyhearts〉(1933)·〈메뚜기의 철 The Day of the Locust〉(1939)에는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세계에 대한 통렬한 비전과 블랙코미디풍의 문체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