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강력한 종합의 논리를 발견하여 도덕과 종교의 논리적 정당화가 가능하게 하려한 것이며, 이는 헤겔 이론체계의 핵심으로, 새로운 지성적 방법을 체계화할 수 있는 새로운 논리인 변증법이 바로 이것이다. 사실과 가치의 영역 사이에 필연적 논리적 관계를 제시해줄 수 있는 것이 변증법의 장점으로 헤겔은 보았다. 따라서 변증법은 사회 문제와 도덕 종교의 문제를 이해하는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헤겔 철학은 매우 형식적 의미에서의 사고에 의해서나 또는 매우 높은 수준에서의 추상화에 의해서 배타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프랑스 대혁명이 관여하고 있다. 프랑스 대혁명은 폭력, 공포정치 등을 보여주며 인간의 여러 권리에 대해 열렬하게 믿음을 보였던 사람들조차 등을 돌리게 하였는데, 이 결과 국가적인 전통과 관습에 대한 경애심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두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폴레옹 전쟁 당시 유럽대륙의 모든 국가들의 헌법체계는 붕괴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에 대한 재건이 중요해졌고 헤겔은 이에 응답한 것이다. 그 방식은 (헤겔뿐만 아니라) 국가제도의 연속성을 재정립하고 과거의 국가적인 결속감의 원천을 결집시키며 국가적인 문화유산에 대한 개인의 종속성을 확고히 하는 것이었다.
1. 국가정신 : 연결의 의미
젊은 시절 헤겔의 주요 관심은 정치에 관한 것이라기보다 오히려 종교에 있었다. 그리고 그는 서구 문명이 그리스의 자유로운 지성과 기독교 정신과 같은 심오한 도덕적 종교적 통찰의 산물이라는 신념을 가졌다.
초기 헤겔의 종교적 사색은 특히 독이 계몽주의 사상에 내포된 관점으로 초점이 모아졌다. 그 내용인즉슨, 문화의 모든 요소는 그 속에서 종교 철학 예술 도덕이 서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 하나의 단위를 형성하고, 문화의 여러 부분들이 모두 그러한 것들을 창조해내는 인간의 ‘정신’을 표현하고, 인간의 역사는 이 속에서 인간 문명 전반에 걸쳐 역사의 공헌이 독특하게 이루어지고 전개되는 과정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의 세 단계의 패턴을 헤겔은 제시한다. 1 자연적이고 행복하며 젊지만 그러나 대개는 무의식적이고 즉흥적인 기간 2 정신이 내부로 향해지고 자의식이 생기고 고통스러운 좌절이 이루어지는 기간 3 정신이 보다 높은 수준에서 그 자신으로 되돌아오는 단계로 좌절로 얻어진 통찰력이 구체화 되는 시기. 이러한 전체과정이 헤겔이 ‘사상’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를 서구 문명 역사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1 창조적 활동기간인 그리스 도시국가 시대 2 소크라테스와 기독교 문명의 시기 3 프로테스탄티즘과 종교개혁 그리고 독일국가 형성의 시기. 국가 정신이란 역사발전의 특정 단계에서의 세계정신의 표현으로 보는 것이다.
확고한 국가정신, 국가에게 행해야할 임무 부여. 헤겔은 국가생활 그 자체가 구현되어온 제도의 본질적인 정당성을 너무도 열렬히 믿고 있었다.
2. 단일의 독일국가
헤겔의 의도 :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의 근대적 왕정인 통합된 국민국가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독일. 베스트팔리아 평화조약 이후 독립적 집합체로. 헤겔 : 어떻게 독일은 현실적인 국가가 될 수 있을까
헤겔은 독일이 약해진 요인으로 특수주의와 지방주의로 정확히 지적했다. 독일인이 가지고 있는 성격으로서 국가적 약점이 바로 특수주의와 지방주의로 보았는데, 모두가 국가의 권리를 흡수하고 국가의 행위를 마비시키면서 각자의 길을 걷고 있었던 것이다. 헤겔의 정치이론에서, 1 헤겔은 독일의 특수주의를 ‘자유’에 대한 무정부주의적 애정과 동일시하고 있으며, 진정한 자유를 강조하였는데 진정한 자유란 민족국가라는 경계 내에서만 발견될 수 있는 것이었다. 따라서 국가는 국민국가의 창조를 통해서 자유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헤겔에게 자유는 국가의 자결력에 의해서 개인에게 반영된 것이다.
국가에 대한 헤겔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국가는 실제적 권력이며 국민통합과 자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의 표현이다. 그는 왕정이야말로 필요불가결하다고도 보았는데, 국민을 일반시민이라는 똑같은 수준으로 묶어버리는 프랑스 공화국의 정부를 현학적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경험에서 입증하듯 봉건주의의 소멸과 민족국가의 등장은 왕정을 통해서만 달성해낼 수 있는 것이며, 이러한 과정 자체가 ‘자유’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보았다.
이러한 시각 속에서 헤겔은 실제로, 강력한 군사적 지도자의 등장에 의해 독일이 통일되고 근대화되기를 바랐다. 그는 독일의 근대화가 피와 철의 시대를 요구하게 될 것을 굳게 확신하고 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