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부모역할 지능과 유아의 사회적 능력과의 관계
분야
hwp연구의 주제는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과 유아의 사회적 능력과의 관계이다. 본 연구는 유아와 어머니의 배경 변인에 다른 어머니의 부모 역할지능과 유아의 사회적 능력의 차이를 알아보고,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과 유아의 사회적 능력과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의 목적을 위한 연구 문제는 1.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은 어떠한가?, 2. 유아의 사회적 능력은 어떠한가?, 3.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과 유아의 사회적 능력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이다.
연구의 대상은 경남 김해시와 부산시에 위치한 유치원 5곳과 어린이집에 5곳에 재원하고 있는 만 5세 유아 114명과 그들의 어머니 11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부모 역할 지능 검사로는 현미숙(2004)이 제작한 ‘부모역할지능척도’를 사용하였다. 부모역할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부모들이 대처하는 행동이나 생각하고 있는 바를 피험자 스스로 보고하는 자기보고식 검사이다. 크게 3개의 상위 영역(발달 자극, 양육, 관리)과 8개의 하위영역(공감, 격려, 증진, 합리적 권위, 융통성, 거부, 수용, 통제)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44문항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5점)까지의 Likert식 5점 척도로 평가되며 가능한 점수는 발달자극이 24~120점, 양육이 12~60점, 관리가 8~4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각 하위 범주의 역할지능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단, 거부 역할의 문항들은 어머니가 유아에게 대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질문의 문항들로 구성되지만 모두 역점수로 처리되므로 거부 역할의 점수도 높을수록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두 번째 검사로는 사회적 능력 검사를 사용하였다. 이 질문지는 외국 문화권에서 제작된 ISCS-P를 송나리(1993)가 요인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유아에게 적합한 문항들로 재구성한 것이다. 4개의 하위요인인 지도력, 유능성, 과민성, 불안정성으로 구성되어 있고, 네 가지 요인 중 지도력과 유능성은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이며, 과민성과 불안정성은 점수가 높을수록 부정적으로 해석된다. 사회적 능력 검사는 총 23문항이나, 지도력 문항 중 신뢰도가 낮고 의미가 모호하여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고 판단된 6번 문항을 제외한 22문항을 사용하였다.
사회적 능력 검사의 전체 신뢰도는 .66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결론으로 첫째,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은 유아의 성별, 어머니의 학력과 취업 유무와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유아와 놀아주는 시간과 어머니의 양육만족도 에서만 차이를 보였다. 유아와 놀아주는 시간이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인 어머니가 1시간 미만인 어머니에 비해 발달자극역할과 합리적 권위의 태도를 많이 사용 하였고, 어머니가 자녀 양육 상황에 만족할수록 유아에게 발달자극역할과 증진의 태도를 많이 보였다.
둘째, 유아의 사회적 능력은 유아의 성별, 어머니의 학력, 취업 유무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여아의 유능성이 남아보다 높았으며, 대졸 이상의 학력인 어머니의 유아가 고졸 이하의 학력의 어머니의 유아에 비해, 유능성과 지도력이 높지만, 불안정성도 높았다. 또한 취업모의 유아들이 전업주부의 유아들에 비해, 유능성과 지도력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유아와 놀아주는 시간과 양육만족도와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셋째,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의 상위요인과 유아의 사회적 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 어머니의 발달자극 역할은 유아와 지도력과 정적 상관을 보였고 과민성과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즉, 어머니가 발달자극의 역할을 많이 할수록 유아는 지도력이 높고, 과민성이 낮았다.
또한 어머니의 양육 역할은 유아의 과민성과 부적 상관을 보였다. 즉, 어머니가 양육 역할을 많이 할수록 유아는 과민성이 낮았다. 그리고 어머니의 관리 역할은 유아의 지도력과 유능성과는 정적 상관을, 불안정성과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즉, 어머니가 관리 역할을 많이 할수록 유아는 지도력과 유능성이 높아지고, 불안정성이 낮았다.
넷째,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 하위요인과 유아의 사회적 능력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로 어머니의 공감과 격려와 융통성은 유아의 과민성과 부적 상관을 보였다.
어머니가 공감과 격려와 융통성을 많이 보일수록, 유아는 과민성이 낮았다.
어머니의 증진 역할은 유아의 유능성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