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 유년부 교재 분석과 비판
분야
hwp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교육부는 1960년대 이후부터 당시 사용해오던 통일 공과의 문제점 즉, 어린이의 경우 유년부와 초등부까지 전학년이 한 권의 교재만을 가지고 사용한다는 점과, 교재집필에 있어서 여러 교파에서 집필자가 나오므로 통합 측의 교리내용을 가르칠수 없다는 점과, 그리고 성경지식 중심이므로 생활의 강조가 결여되어 있다는 점들을 들어 새로운 교육과정 개발을 시도하게 되었다. 고용수, 1996,『만남의 기독교교육사상』, 서울:장로회신학대학출판사 p.349
이러한 시도로 1971년 『성서와 생활』이라고 하는 계단공과가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교재 역시도 커리큘럼 작성이나 교재 집필에 대한 충분한 훈련과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교재 출판이 진행된 관계로 인해 교재 수정 및 보완이 불가피하게 되었고, 1981년에서 1999년도까지 그 수정판으로 『말씀과 삶』계단공과를 만들어 내게 되었다.
그 이후 1997년부터 있은 새로운 교육과정 개발 연구를 통해 2000년대를 맞이하면서 교단 총회교육부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선보였는데, 그것이 현재 사용 중인 『하나님의 나라:부르심과 응답』이라는 계단공과이다. 이 교재는 이전의 『말씀과 삶』아동부 교재의 3년 주기를 2년 주기로 해서 준 학년별(유년,초등 소년부)교재로 되어 있다. Ibid, p.356
1) 교육목적
교단적인 차원에서 이 교재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기독교교육의 목적은 모든 세대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지금도 계속 이루시는 구원의 복음을 신앙 공동체 안에서 깨달아 알고,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의 빛 안에서 가정과 교회, 이웃과 사회와 자연 및 세계와 바른 관계를 이루어서, 예배와 선교의 사명을 지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헌신하도록 양육하고 훈련하는 것이다. 고용수, 1999,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기독교교육사“, 『기독교교육논총5』, 서울:한국장로교출판사, p.111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부르심과 응답』이라는 새 교재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교육부 편, 2005, 『하나님의 나라:부르심과 응답,유년부 교사용』, 서울:한국장로교출판사, p.3
이라는 장로교회의 기본 정신과 신앙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나라 구현을 이념으로 만들어진 교재이다.
이러한 교육목적 아래 교사용 교재의 매 단원마다 “부르심”과 “응답”이라고 하는 교육목표가 제시되어 있다. “부르심”은 주로 학습자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성서의 말씀과 그 의미를 이해하도록 하는 인지적인 차원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어서 나오는 ‘응답’은 학습자들로 하여금 그 말씀에 따라 살아갈 것을 결심하게 하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린이 교재에는 이와 같은 “부르심”과 “응답”의 부분이 교사용 교재와 같이 제시되어 있지는 않으며, 단지 주제에 맞는 그림들을 학습자에게 제시하고 이 그림을 통해 교사가 이야기 하는 것을 이해하고 대답하도록 되어있다. 학습이 진행되는 모습을 볼 때 다분히 교사가 학습을 이끌어나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2)교육내용
본 교재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성경과 교회, 그리고 세계에 대한 부분들로 나뉘어 각 단원에서 차례로 다루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와 성경’에 관한 단원(‘우리에게 소중한 성경이 있어요’,‘하나님의 나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야곱’)에서 주로 성서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간의 응답이라고 하는 차원으로 학습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