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에서의 술과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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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직장 내에서의 술과 인간관계
▣ 한국인의 술문화
한국 사람들은 체질적으로 술을 못 먹는 사람이나 약을 먹고 있어서 먹으면 안 된다는 사람에게도 억지로 잔을 돌리고 자연스레 폭탄주를 권한다. 어떻게든 상대를 취하게 만들고 자기도 취해야 오늘 술 잘 마셨다며 만족해하곤 한다. 술에 취해서 실수를 하면 질책보다는 오히려 인간적으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며 좋아한다. ‘한국인들은 모이면 마시고, 취하면 싸우기도 하지만 헤어진 다음날 다시 만나 웃고 함께 일한다’라는 얘기가 어쩌면 한국인들의 관대한 음주문화를 보여주는지도 모른다.
외국인에게 한국사회 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를 물어보면 대다수가 이러한 ‘술’문화를 꼽는다.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가장 익숙한 문화가 ‘술’문화인데, 외국인에게는 문화적 차이를 느끼게 끔 해주는 우리의 ‘술’문화는 그만큼 독특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한국의 술 문화라고하면 부정적인 면이 특히 부각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술자리의 많은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가 왜곡되거나 변질되어 비춰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좋은 기분으로 함께 자리를 했다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만큼 무분별하게 권하고 마셔대는 술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생활을 매끄럽게 하려는 술자리의 의도를 감안한다면 누군가 권하는 술을 선뜻 거절하기 어려운 때도 있을 것이다. 한국인들을 보면 술을 권하는 상대방이 혹시 마음이 상할까봐 먹고 싶지 않거나 힘이 들 때도 거절하지 못하는 듯하다. 자기 몸이 좀 힘들더라도 그만큼 상대방의 마음을 존중하고 함께 술잔을 부딪히는 과정을 통해 돈독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확인하고 싶어하는 한국인들은 분명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독특한 문화를 소유한 것처럼 보인다.
모든 상황에는 양면성이 있다. 술은 가끔 폐해를 동반하기도 하지만 분명히 한국인들만의 저력을 보여줄 때가 많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놀랍게도 술을 많이 마시고도 다음날 직장에 지각없이 출근을 하곤 한다. 아무리 취해도 그 다음날 할 일은 해내는 정신력도 그들의 주량만큼이나 강하다. 또 맨 정신으로 꺼내기에는 좀 거북한 말들을 술을 먹고 나서 용감하게 말하는 것도 참으로 재미있다.
대다수의 한국직장인들이 책으로 소비하는 돈보다 술로 소비하는 돈이 훨씬 많다고 한다. 술을 왜 마시는가에 답변으로는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가 가장 많았다. 음주율이 높은 이유는 술자리의 참여 여부가 일의 성패를 좌우하며, 대인관계에 있어 윤활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술 문화는 단순히 한국인의 체질적 특성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고,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생겨난 독특한 문화화, 사회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다. 한국인들이 그토록 술 문화를 즐기는 것은 일터 문화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이질적인 문화를 경험 할 수 있는 막간극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혼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으레 ‘술을 마신다’ 함은 누구와 함께 마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술집과 서구의 bar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술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바에서는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의 술집 구조에서는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서구 문화의 영향을 받은 서구식 바가 있는 것이 사실이나, 대체로 한국인이 즐겨 술을 마시는 술집은 사람들끼리 함께 모여 마실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집단의례로서의 술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회식문화이다. 회식이란 말 그대로 여럿이 함께 모여 음식을 먹는 모임이지만 그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음식 섭취의 행사라기보다는 ‘집단 만들기’나 ‘집단성 키우기’를 위한 의례로서의 의미가 크다. 따라서 직장의 회식에는 모든 구성원들의 참여가 반 강제적으로 기대되고, 술이 없는 회식 자리는 상상하기 힘들다. 원샷 문화를 보면 집단 구성원 가운데 한 사람의 예외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집단성의 표현을 찾을 수 있다.
‘술먹으러 가자’는 한국인들의 말속에는 단지 술을 먹고 싶다는 듯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하고픈 말이 있거나 남녀노소 불문하고 상대에 대한 호의와 친밀감의 표시라는 의견에 반론을 제시 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상대방이 나이가 많으면 고개를 돌리면서 먹거나 술병을 두 손으로 받쳐서 따르는 등 인생 선배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나타낸다. 이런 문화는 세계인 누구나 본받아도 될 만큼 아름다운 문화라고 여겨진다. 가끔 신문지상을 오르내리는 한국인의 과격한 술 문화에 놀라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 안에 깃든 따뜻한 문화와 친밀감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 음주 실태통계
◎ 직장인 음주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