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쿠니오의 인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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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우라 쿠니오의 인간 주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미우라 쿠니오의「인간 주자」
……내게는 주자가 흔히 말하는 ‘인격자’로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았다. 그보다는 차라리 인간적인 모순을 잔뜩 짊어진 채 괴로워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그의 격렬한 성인갈망과 죽기 직전까지 일손을 멈추지 않았던 근면함은 자신의 불완전성에 대한 깊은 깨달음에 연유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그만둘 수가 없다. (한국어판 저자 서문 中에서)
1. 서장
주자의 일생은 ‘성인’이라는 ‘이데아’를 향한 끝없는 여행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주자의 삶의 여정이 긴 지적 탐구의 여행, ‘오딧세이’라고 말 할 수 있다.
1)주자의 스승들
-‘건안의 삼선생’ : 호적계, 유백수, 유병산
호적계(1086~1162)는 이름은 헌(憲)이며, 자(字)는 원중(原仲), 적계는 그의 호이다. 먼 친척에 해당하는 호안국(胡安國)에게 배웠으며, 그를 통해 처음으로 정자학에 접하였다. 그는 학생들을 향해, “옛 성현들처럼 자신을 위한 학문을 하라(爲己之學)”고 역설하였다. 주자가 사사한 것은 적계가 은거하고 싶은 마음이 굳어가는 시점이었다. 주자는 호적계로부터 가장 오랫동안 가르침을 받았다.
유백수(1091~1149)는 이름은 면지(勉之), 자는 치중(致中), 호는 백수 혹은 초당(草堂)이라 하였다. 어려서부터 기억력과 문장에 재능이 있어 두각을 나타냈으며 성인이 되어서는 시골학교에서 태학으로 진학한다. 당시 정자(程子)의 학은 탄압을 받고 있었으므로 그 책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죄가 되었다. 남몰래 정자를 사모하고 있던 그는 같은 방 동료들이 잠든 후에 상자 깊숙한 곳에서 책을 꺼내어 장막을 치고 불을 밝혀 적계와 함께 소리를 죽여가며 탐독한다. 우연히 정자의 제자 초천수가 수도에 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문을 두드려 가르침을 청했으며 마침내 그 학문을 전수받게 된다. 얼마 후 백수는 과거공부가 싫어져 퇴학하고 향리로 돌아온다. 돌아오는 길에 유원성(劉元城)과 양귀산을 만나 가르침을 청한다. 고향에서는 적계, 병산과 함께 강학(講學)에 힘썼고 세속의 일에는 뜻을 두지 않았다. 주자가 사사한 것은 그의 말년 수년간이었다.
유병산(1101~1147), 이름은 자휘(子), 자는 언충(彦), 병산은 그의 호이다. 부친의 죽음은 그의 생애에 지워지지 않는 고통이었다. 적계나 백수와 사귀어 강학에 힘쓴 것도 이 무렵이었다. 친척 후배가 배움을 청하여오면 상대의 자질에 따라 지도해 주었다. 말년에 주자는 병산의 곁에서 병산을 보살피며 간병하게 된다.
이 세 스승에게 공통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국가의 멸망과 부흥이라는 시대의 격변을 몸소 체험했다는 것, 과거공부를 거부했다는 것(爲己之學), 그리고 만년의 은거이다.
이러한 삶의 방식이나 사고가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시기의 주자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 리는 없다. 세 스승의 교육을 통해 주자가 가려고 한 방향은 이 시기에 결정되었을 것이다. 그 근본에 있는 것은, 학문은 과거공부와 같은 입신영달이나 허명(虛名)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점-나 자신의 삶을 위한 절실한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 자신을 위한 학문이라 해도 거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내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십수 년의 방황(禪)을 경험한다. 과거시험에는 선의 색채가 농후한 답안을 쓸 만큼 선에 경도되었다. 이 시절의 주자에게 선과 유고는 모순됨이 없이 공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당시 사대부의 일반적인 정신적 상황이었다. 후년 주문(朱門)에서는 선이 교활함의 대명사가 되어버리지만, 주자의 다음과 같은 말은 이 젊은 시절의 선 수행을 그가 역공략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다른 사람들은 선을 모르기 때문에 선에 기만당하지만, 나는 선을 알기 때문에 선 쪽이 내게 간파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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