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매체의‘강남권역’ 신화 형성과 이데올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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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매체의‘강남권역’ 신화 형성과 이데올로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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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매체의 ‘강남권역’ 신화형성과 이데올로기
이 논문은 대중매체가 강남권역을 어떻게 매개(mediated)하고 재현(represented)하는 공적담론의 구성과 이데올로기를 밝히려는 시도다. 연구는 KBS-TV의 뉴스보도를 대상으로 ‘강남권역’을 내포한 1120건의 텍스트를 통한 기호학적·신화적 방법을 도입했다. 분석방법은 ‘범주화(categorization)’ ‘과어휘화(over-lexicalization)’ 전제화(preposition) ‘신화(myth)’분석 등 4가지 방법을 적용했다.
분석결과 범주화분석에서 ‘강남권역’은 무한경쟁지대로 인식됐다. 과어휘화분석에서 ‘강남궈역’에 상대적 ‘비강남권역’의 차별적 호명은 특정지역의 거주에 대한 사회 양극화가 형성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전제분석에서는 보도뉴스 생산자들이 기반하는 기호의 의미화 과정에서 전이현상이 나타나 상징적 이미지가 고양됐다. 신화분석에서는 ‘성공신화’ ‘지역블록신화’ ‘금권신화’ ‘특권신화’ ‘강남 불패신화’ 등 의미가 형성됐다. 이들 신화는 ‘성공제일·배타·배금·차별·독점주의’ 등 극단적 ‘성공 이데올로기’로 수렴된다.
‘강남권역’ 등 KBS-TV의 보도방식은 기호로 인한 상징의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사회적 지배구조의 현상이나 안정에 기여하는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나타냈다. 본 연구의 의미는 보도뉴스가 한국사회의 특정 공간인 ‘강남권역’의 경제적 자본 집중이 매체 보도를 통해 상징적자본과 권력을 행사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또 특정지역을 기준으로 수직적으로 계층화로 새롭게 제도화 됐고, 성공 위주의 담론을 유포시키는 밀접한 관계로 해석됐다.
한국사회의 주된 담론은 계층 간 사회 양극화 문제로 특히 주거공간 분포와 관련해 ‘강남권역’이라는 특정지역의 거주문제에서 촉발됐다. 물리적 차원에서 ‘강남불패신화’ ‘강남3구’ ‘버블세븐’ 등의 공간 구성과 산업적 분포, 경제적 불평등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보통사람들의 도시에 대한 인식은 경험적 현실보다는 ‘상징·허상·이미지’를 중요한 근거로 한다.
주거지는 사람들이 선호하고 추구하는 경쟁대상이 된다. 또한, 개인과 집단이 가지고 있는 사회경제적 지위를 반영하는 동시에 지휘 획득의 전제조건이 되기도 한다. 주거지는 탈근대(post-modernism) 도시공간에서 이런 경향이 강화되면 부르조아 내부 질서의 경쟁은 ‘기호’를 통한 상징투쟁으로 변화한다. 그런 의미에서 도시공간의 텍스트적 성질과 대중매체의 영향력이 결합하면 새로운 의미의 생성의 가능성과 분석대상으로서의 도시공간으로 변한다.
‘강남권역’에 관한 매체의 보도는 2000년대 들어 크게 활성화됐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강남지역의 높은 부동산 가격이 이곳에 저소득 계층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현상은 상대적 우월한 문화자본과 사회·경제적 양극화에 따른 계층별 거주지 분리(residental segregation)가 광범위하게 형성됐다. 이들 연구에서 한국사회에서 ‘강남권역’은 탈근대 도시공간으로 불 수 있다.
공간 또는 지역은 자체로는 어떤 형태상 특징을 갖지 못한다. 집단적 표상으로 드러나기 위해선 매체의 재현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대사회의 지역성 또는 지역주의란 특정한 공간·문화적 위치로서 타지역에 대한 차별화·타자화·배제의 과정을 걸친다. 대중매체는 예외적인 것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특정 도시공간에 대해 미디어의 반복적이고 순환적인 보도에 의해 신화가 형성되고 재생산된다. 그 신화는 현실사회에서 이데올로기적 역할을 하게 된다.
KBS-TV의 보도뉴스에 나타난 ‘강남권역’의 텍스트의 대범주로는 ‘무한경쟁지대’로서 ‘경쟁의 양상’ ‘경제활동’ ‘사회적 지위’ ‘사회적 일탈’과 현상의 진행 및 결과로서 ‘자연현상’ ‘병리현상’으로 구분했다. 이 기호들은 장소·대립/갈등·정도(degree) 등으로 하위 범주화 된다. 즉 ‘장소’는 상류층 거주지, 전쟁터 등으로 묘사되며 ‘대립/갈등’ ‘정도’ 범주는 극단적 경쟁의 기호들로 가득차 있다. 범주화 분석결과 서사(narrative)분석하면 강남권역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또한, 일부 거주민은 사회적 일탈을 서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어휘화분석 결과 ‘강남권역’ 자체(지역)와 거주민이 구분돼 긍정적·부정적 기호들이 드러났다. 그 밖의 지역은 ‘비강남권역’으로 호칭되며 긍정적·부정적 기로들이 교차됐다. 긍정적 기호로는 ‘노른자위 상권’ ‘명품 소비지’ ‘상징적 부자동네’ 등이고 부정적 기호로는 ‘부의 편재, 과소비’ ‘호화 사치업소 밀집지역’ ‘투기바람 진원지’ ‘버블세븐’ 등이다.
전제분석 결과 ‘기호가 의미전이(transference)되는 객관적 조건’은 기호의 해독(reading)과정에서 긍정적 신호가 긍정적인 의미를, 부정적인 기호가 부정적인 의미만을 생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부정적 과잉 기호는 보도뉴스 생산자들이 일종의 문화지체현상이나 기자들 의식 속에 선비적 역사 전통이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권역’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신화가 나타나 모든 가치를 성공에 두는 ‘성공제일주의’, 때로는 사회적 일탈을 행하는 상류층 사람들의 ‘금권신화’와 금전적 가치가 극대화 되는 ‘배금주의(mammorism)’가 내재돼 있다. 또 최고의 일상생활여건을 갖췄다는 미학적 ‘소비 신화’가 드러난다. 여기에 소수의 선택된 사람이라는 ‘독점주의’와 상류층이 집중되어 있다는 ‘특권신화’와 ‘지배블록신화’다.
현대사회의 새로운 지배양식의 특징은 자본이 문화의 얼굴을 하면서 계급착취를 위장하거나 은페하는 방식이다. 유연적 축적하에서 상징자본(symbolic capital)으로 겉모습을 취하며 도시공간 전체를 문화적인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강남권역’을 둘러싼 신화와 이데올로기들은 한국사회에 도시공간의 특정지역을 경계로 한 수직계층화와 욕망의 과잉, 승자독식의 파행적 경쟁문화를 유포시키는 역할로 사회적 가치를 왜곡시켰다.
KBS-TV 등 매체 종사자들은 보도뉴스에 보편적 가치와 공동체적 질서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또한, 공적 담론의 생산과 유통, 소비의 전 분야에 걸쳐 지속적 경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 논문은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민의 심층인터뷰 등을 통한 구체적 연구나 매체별 비교연구로 진전시키지 못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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