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작가] 오정희 연구 -오정희 소설 속 결혼한 여성 주인공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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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작가] 오정희 연구 -오정희 소설 속 결혼한 여성 주인공을 중심으로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결혼의 의미
2. 일탈의 형태
3. 일탈의 의미

Ⅲ. 맺음말
본문내용
솔직히 오정희 소설은 불편하다. 소설 속 여주인공들은 외부와 진지한 관계를 맺지도 않고, 부조리한 사회에 어떠한 말도 내뱉지 않는다. 끊임없이 스스로에 대한 존재 탐구만 이루어진다. 그 과정 또한 감정의 과장된 절제나 흘러넘침 없이 담담하게 이루어진다. 이태동은 이러한 오정희 소설의 특징을 “교훈적인 것과는 달리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또 사회 비위를 풍자하기보다는 삶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우리들로 하여금 참된 삶의 현실에 눈을 뜨게 하는 데 있다.” 이태동, 1987, ‘모순된 존재의 양상과 절망의 미학-오정희론’
고 했다. 현실 삶에 대한 과장이나 풍자없이 삶 그 자체를 오롯이 보여주는 오정희 소설은 그래서 지나온 내 유년 시절이나 사춘기 때를 되돌아보게 하거나,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 할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불편하고 쓸쓸하다.

오정희 소설은 외부 발화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내면의 소리를 담백하게 담아내는 데 치중하기 때문에 이미지 묘사나 상징적 기제들이 많이 등장한다. 작가 또한 “이야기 줄거리보다도 분위기나 이미지에 집착하는 성향이 있어서 소설 쓰기란 한 단어 한 문장과의 싸움”이라고 밝히고 있다. ‘일상의 작은 것에서 소설의 광맥을’ 출처:www.kcaf.or.kr
따라서 오정희 소설을 읽다보면 탄생과 죽음에 대한 이미지, 유년기의 조그만 계집아이에 대한 이미지에서부터 첫 월경을 경험하는 사춘기 소녀의 이미지, 안락한 가정에서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중년의 여성, 그리고 이미 인생을 다 살아버린 죽음을 바라보고 있는 늙은 여성의 모습까지 여성의 일대기적 모습이 아주 세세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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