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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수도의 이름을 따라 상이라고도 한다. 하·은·주 3대의 왕조가 잇달아 중국 본토를 지배하였다고 하나, 하왕조는 고전에만 기록되어 있을 뿐, 전설적인 존재에 불과하다. 이에 대하여 은왕조는 20세기에 들어서 그 수도에 해당하는 은허의 발굴이 진행됨에 따라서, 적어도 그 후기에는 당시의 문화세계였던 화북에 군림하였던 실재의 왕조였음이 판명되었다. 따라서 은나라는 중국 최고의 역사적 왕조라고 할 수가 있다. 은왕조의 개조인 탕왕은 백성의 요망에 따라 걸왕을 쳐서 멸하고 은왕조를 창설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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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여기까지 근세) 화이 문화의 공존과 근대 중국의 탄생
명나라 이후 만주족 누르하치가 세운 정복왕조로서, 중국 최후의 통일왕조이며 중국의 근대사는 이 왕조 말기부터 시작된다. 명나라는 여진족의 여러 부족에 대하여 시종 분열정책을 취하였으나, 조선의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만주에 대한 명나라의 통제력이 이완된 틈을 타서 누르하치가 여진의 여러 부족을 통일하고 스스로 칸의 지위에 올라 국호를 후금이라 하였다. 이 사람이 청나라의 태조이다. 명나라는 이를 제압하려 하였으나 오히려 싸움에 패하여 동쪽을 잃었다. 이 시기에 명왕조의 사회적 모순은 궁정의 당쟁과 농민반란으로 집중되어 나타났는데, 농민군은 드디어 베이징에 진입, 명나라를 멸망시켰다. 이때 농민군을 두려워한 지배계급은 청군과 강화하여 청군을 관내로 안내하여 베이징을 회복시켰다. 태종의 아들은 주도권을 장악하고, 동시에 중국 본토 지배의 대의명분을 획득하였다. 이민족 지배에 대한 저항은 그 후 구왕족 남명의 움직임으로 나타났는데, 농민군을 적대시하여 제휴하지 않았으므로 그 명운이 짧아 대세를 회복시키지는 못하였다. 오히려 청조의 중국 통일에 있어서의 적은, 중국 정복에 협력한 삼번이었으며 수년에 걸친 3번의 난의 진압과, 거의 때를 같이하여 명나라 최후의 유신 정성공의 자손이 귀순함으로써 청나라는 제4대 황제 강희제에 이르러 비로소 전중국을 통일하였다. 더구나 강희제는 러시아제국과 조약을 맺음으로써 19세기 중엽까지, 러시아제국이 남하하는 것을 억제하였다. 또 계속되는 옹정제·건륭제의 3대에 걸쳐 청왕조는 오늘날의 중국 영토의 조형이 되는 중국 사상 최대의 판도를 확립함과 아울러, 동아시아 거의 전역을 그 위령하에 두었고, 내정의 충실에도 힘입어 그 극성기를 가져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