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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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중략-
1982년 9월부터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부를 삼성반도체통신이라는 계열사로 독립시킨 후, 반도체산업에 관한 자료를 활발히 수집함과 동시에 전담팀을 구성하여 기존의 반도체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반도체에 대한 시장조사 및 사업성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동시에 미국 반도체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도 출장팀을 파견하여 기술자료를 입수하는 한편, 현지의 한국인 과학자들을 찾아 그들과 공동으로 사업계획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작성된 최첨단 반도체 신규사업계획〉에서 삼성은 1983년 초부터 VLSI양산 공장건설에 착수하여 향후 5년간 시설투자비 4,400억원과 연구개발비 1,000억원을 투입하여 첨단 기억소자와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연간 1억 개($2억 상당) 이상 생산하여 각기 세계시장의 2% 및 4.5%를 점유하겠다는 야심적인 계획을 수립하였다.
삼성은 반도체사업에 대한 신규투자에서 메모리제품, 그 중에서도 DRAM생산을 위주로 하는 제품전략을 채택하였다. 이는 전체 반도체시장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1988년까지 연평균 28%씩 성장하여 88년에는 전체 반도체시장의 30.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어 시장규모가 크고, 기초기술 위주이며 응용기슬의 비중이 낮아 후발국의 성공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과, 세계적으로 규격이 통일되어 있어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투자회수기간이 짧아 재투자의 여력이 많고, 이후로도 보다 높은 수준의 반도체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확보측면에서 가장 접근하기 쉽다는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었다.
한편 연구개발과 반도체관련 정보수집, 구매업무, 판매전진기지 역할 등을 수행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1983년 5월 미국 San Jose에 현지법인 (SSI)을 설립하였으며 이 법인과 한국 내의 기술진들이 외국기업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불과 6개월만인 1983년 11월 국내최초로 64K DRAM의 개발에 성공하였다. 삼성이 미국 Micron Technology에서 칩설계기술을, 또한 일본 Sharp에서 공정기술을 도입하여 개발한 64K DRAM은 그 당시 미국과 일본에 대해 10년 이상 뒤떨어졌던 한국의 반도체 기술개발의 간격을 4년 정도로 줄였다는 데 큰 의의가 있었다. 반도체산업은 무엇보다도 타이밍이 중요한 산업이다· 특히 메모리형 반도체는 시장의 수급상황에 따라 가격 등락이 매우 심한 경기순환주기(실리콘 사이클)를 가지고 있고, 동일 집적도를 가진 제품의 세대간 라이프 사이클이 매우 짧기 때문에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급속한 경영환경의 변화를 극복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투자와 경쟁자보다 선행개발을 통해 선발주자가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였다. 특히 DRAM 사업은 대량생산 개시 후 불과 1-2년 사이에 신제품의 가격이 초기가격과 비교하여 1/5 이하로 급락하는 제품으로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산업에서의 경쟁력의 확보는 곧바로 안정된 투자회수와 대규모의 이익실현을 보장하지만 경쟁력의 약화는 곧바로 업체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는 고수익, 고위험 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