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제갈공명의 출사표 읽고
![[감상문] 제갈공명의 출사표 읽고-1](http://images.happyhaksul.com/thumb/223/222716-0001.gif)
![[감상문] 제갈공명의 출사표 읽고-2](http://images.happyhaksul.com/thumb/223/222716-0002.gif)
![[감상문] 제갈공명의 출사표 읽고-3](http://images.happyhaksul.com/thumb/223/222716-000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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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던가? 아마도 내가 만나본 출사표의 제갈공명은 가장 뚜렷한 족적을 남긴 영웅을 것이다.
2002년 여름, 한일 월드컵으로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19살에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여행이라는 것을 가보았다. 7주간에 단기연수로 중국을 방문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출발 전 교수님께서 여러 당부를 하셨는데 그중에 하나가 출발하기 전에 반드시 삼국지를 읽어보라는 것....... 지금 같았으면 분명히 관심을 가지고 읽어 봤겠지만 당시에는 철이 없어서였을까? 여행의 흥분 때문이었을까? 나는 결국 삼국지를 읽지 않고 설레는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 무안에서 4주 정도 머물렀을 때 쯤, 정해진 코스에 따라 삼국지 유적 관광을 떠났다. 무안에서 버스를 타고 의창으로 가서 배를 타고 1박 2일 동안 도는 코스였다. 장강을 거슬러 올라가 백제성(이백에 시처럼 나도 장강에서 놀고 있는 원숭이들을 볼 수 있었다), 삼협댐(당시 삼협은 공사 중이었지만 지금만큼 수몰되지는 않았었다), 형주적벽을 둘러봤었다. 그러나 삼국지에 인물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교수님이 설명을 해주셨지만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단지 친구와 사진을 찍고 신기한 중국 사람들을 보는 게 더 흥미로웠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