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어 완전 정복`을 통해 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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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영어 완전 정복`을 통해 본 사회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한국사회에서 영어의 지위
세계 공통어로서의 영어
사회적 억압기재로서의 영어
영어를 대하는 주체적 자세의 중요성

본문내용
■ 한국사회에서 영어의 지위
오래 전 헤어진 여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건너가기 위해서, 직장업무시 필요에 의해서 등 사람들은 각자 다양한 이유로 영어학원에 모여든다. 걔 중에는 별다른 실력 증진도 없이 습관적으로 영어 학원을 다니는 학생도 더러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의 영어를 배우기 위하여 모이게 되었거나, 혹은 자신이 영어를 정복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모인다. 한국에서 영어의 존재는 의사소통의 수단 이상의 복잡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사회에서 영어의 지위는 20대 젊은 여성이 들고가는 명품 핸드백과도 같다. 영어에 상당한 수준이 올라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직업, 학벌, 명예, 부 등 다양한 가치를 상위수준에 올려놓는다. 특히나 한국처럼 특정 직업을 갖게 되는 것이 지위상승의 절대적인 기회로 존재하는 사회 내에서 영어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에 훨씬 수월한 기반을 제공하며, 이는 불황에도 판매액이 떨어지지 않는 한국의 명품시장과 일류대학 입문에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있는 기이한 현상과도 크게 동떨어지지 않는다. 한국사회에서 영어는 소유해야하는 대상이자 남들보다 자신을 뛰어나게 만들어주는 지위상승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 세계 공통어로서의 영어
영어가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계는 영어 선생님 캐시와 학원생 영주와의 관계이다. 그 둘에게 영어는 순수하게 하고 싶은 말과 마음을 전달하는 도구로서 사용된다. 다양하고 작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영화이기에 캐시와 영주가 친구관계로 거듭나는 데에는 단순히 영어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는 없다. 문수와 영주 사이의 관계가 캐시와 영주 사이의 관계가 친구로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영주는 영어를 통해서 캐시와의 오해를 풀고 캐시는 영주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 놓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영주를 영어학원에 가게 만들었던 공과금 부과업무에 관한 불만을 호소하던 외국인 역시 영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시도하고자 한다. 그는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데, 자신의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구청에 방문하여 영어로 토로하게 된다. 영어를 통한 원활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던 당시 그는 굉장한 불쾌함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 바(Bar)에서 영주를 만난 그는 이성적 관심을 보이며 영어를 통해 자신의 호감을 전달하고 여성과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하여 노력한다.

■ 사회적 억압기재로서의 영어
오해로 인하여 문수와의 사랑에 좌절감을 겪는 영주는 이렇게 울부짖으며 소리친다. “저 영어 못해도 잘만 살았어요. 더 이상 저한테 영어 배우라고 강요하지 마세요!”그녀에게 영어가 스트레스와 억압의 원인이 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
문수의 이상형은 영어를 잘하는 여자이다. 그는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면 영어로 고백할 작정이었다. ‘사랑해’라는 한국말보다는 ‘I love you'라는 영어가 사랑고백 할 때에는 더 폼이 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상형을 가지고 있는 문수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영주는 영어공부에 더욱 열심이다. 자신이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문수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서 영어는 사랑을 얻기 위한 필수 소유대상이 되며, 결여 시에는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개인을 평가하는 대상이 된다.
또한 영어를 소유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은 다른 학원생들의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