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 [영화감상문]연극영화론`8월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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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영화] [영화감상문]연극영화론`8월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I. 전체적인 영화분석
1. 허진호 감독이 말하는 작품제작 동기
2. 전체적인 영화의 톤 → 정사진의 느낌
3. 영화의 시점
1) 정원의 시점
2) 관찰자 시점
4. 절제의 미학

II. 세부 영화 분석
1. 인물 분석
1) 정원
2) 다림
2. 카메라 분석
1) 화면의 크기 → medium shot
2) long take
3) 촬영각도 → 전조각
3. SOUND 분석
1) 나레이션(독백)이 갖는 의미
2) 화면밖 소리
4. 조명 분석
1) 사실적 조명의 사용, High-Key 조명과 Soft Lighting의 사용
2) 번개 불빛

III. 기타 장면 분석
1. 소격 효과
2. 내러티브(서사적 구조)
3. 삶과 죽음의 대칭
4. 초등학교 운동장이 갖는 의미와 역할
5. 정원의 병에 대한 정보 → 극도로 제한
6. 정원이 삶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들
7. 다림과의 사랑이 갖는 의미
8. 기타
1) 설거지하고 난 다음 비춰준 그릇 → 2쌍
2) 귀신 이야기의 이중성
3) 마지막 독백이 갖는 의미
본문내용
난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그리고 여자랑 같이 못본것도…. 사실 난 한국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지루하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한국영화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본 사람이라면 그러한 생각을 바꿔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영화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의 우수성을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리포트 때문에 본 영화이지만 이제까지 본 많은 영화들 중에서 훌륭하다고 생각한 영화들과 같이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I. 전체적인 영화분석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는 긴 시간이 필요한 사랑을 시작하고 있다!” 홍보 카피의 문구 그대로 는 8월에 시작해서 12월에 끝나는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다. 죽음을 앞둔 30대 남자와 생기 넘치는 20살 여자의 만남이 전하는 온기는 헤어짐의 슬픔보다 먼저 와서 오래 남는다. 일상의 순간순간이 과거와 현재의 접점으로 다가올 때 빛바랜 기억은 훈훈한 정서와 여운으로 차곡차곡 쌓이고 문득 옛날 사진을 들춰보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1. 허진호 감독이 말하는 작품제작 동기
“우연히 보게 된 가수 김광석의 영정사진에서 영화의 모티브를 떠올렸다. 사진 안에서 웃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일상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죽음을 떠올리면 괴롭다거나 고통스럽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죽음의 순간을 맞을 때 굉장히 평온해진다고 한다. 그런 사람의 일상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이 영화의 원제가 ‘즐거운 편지’였다. ‘편지’ 때문에 제목이 바뀌긴 했지만, 그 시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나는 그 시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편지가 아니라 옛날에 사랑했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변해가고, 그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 KINO 97년 11월, SCREEN 98년 2월

2. 전체적인 영화의 톤 → 정사진의 느낌
이 영화는 사진관이 영화 분량의 30~40%를 차지한다. 영화에서의 사진관은 비좁은 공간이다. 이러한 사진관에서의 촬영과 또 사진관이 주는 느낌(엄밀히 말하면 사진이 주는 느낌)이 정사진과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또 화면의 연결을 초등학교 운동장이나 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정사진으로 연결했다.

3. 영화의 시점
이 영화에서는 주로 두 개의 시점으로 나눌 수 있다.
1) 정원의 시점
영화 전반에 걸쳐서 정원이 바라보는 시각으로 극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다. 왜냐 하면 영화의 주된 모티브가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인간이 죽음을 앞두고 삶을 정리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2) 관찰자 시점
영화에서 중요한 장면에서, 또 정원을 바라볼 때 주로 이 시점이 쓰인다. 도입부에서 불치병이 걸린 정원의 모습,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정원이 병원으로 실려 가는 장면에서는 관찰자의 시점이 쓰였다.

4. 절제의 미학
영화 전반에 걸쳐서 화면과 인물의 감정의 절제가 나타난다. 죽음을 앞둔 정원의 감정, 정원의 병에 대한 정보, 다림을 향한 마음,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슬픔의 표현들이 잘 드러나지 않고 단지 멀리서 지켜보고, 마음에 간직하는 그런 느낌을 주는 등 감정과 화면을 절제하였다.
8월의 크리스마스 멜로영화이지만 다른 사랑이야기와는 틀린 차별적인 면이라고 할 수 있다.


II. 세부 영화 분석


1. 인물 분석
1) 정원
정원은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정원은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는 자기의 삶이 얼마 남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정리해 가는 중에 다림을 만난다. 다림과의 사랑은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그는 피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림과의 사랑으로 사랑이 추억으로 되지 않고 영원히 사랑으로 남는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와의 사랑을 간직한 채 이 세상을 떠난다.

2) 다림
다림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주차단속반원으로 일할 때 처음 정원을 알게 된다. 그녀는 정원이 시한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녀의 첫사랑으로 선택된 정원과는 8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다. 그녀도 정원과의 사랑을 가슴에 간직한 채 웃으면서 살아간다.

2. 카메라 분석
1) 화면의 크기 → medium shot
화면의 크기는 long shot, medium shot, close shot이 있다. 이 영화에서는 close shot이 잘 사용되지 않는다. 대부분 medium shot이 쓰였다. 보통 대화를 할 때 일반적으로 화면은 둘의 표정을 보여주기 위해 나눠서 잡는 close shot을 사용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둘을 함께 잡는 medium shot을 주로 사용했다. 이러한 카메라의 사용은 인물과 관객 사이에 객관적 거리감을 두어 관객이 몰입하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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