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학과 리얼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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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우리문학과 리얼리즘
(1) 현진건 「운수 좋은 날」
(2) 이기영 『고향』
본문내용
1. 우리문학과 리얼리즘
우리나라의 사실적, 풍자적 성격을 띤 리얼리즘 문학으로는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의 「양반전」, 「허생전」등의 조선 후기 실학 문학에서도 연원을 찾을 수 있으나, 본격적으로 싹트기 시작한 것은 이광수(李光洙), 최남선(崔南善)의 계몽문학에 이어 일본을 거친 사실주의, 자연주의 사상이 유입된 이후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 현실을 역동적으로 그리는 리얼리즘은 그 방법적 특성상 변혁기의 사회에서 매우 현저하게 나타난다. 구한말 이래, 특히 1919년 3.1운동의 실패에 의한 실의와 절망의 시대상황은 리얼리즘이 탄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고, 시종 격변의 현실을 겪어온 우리에게 리얼리즘이 근대문학의 주류를 이룬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우리 리얼리즘은 민족주의(부르주아 민족주의)와 사회주의(마르크스 레닌주의)의 두 가지 사상적 바탕을 기반으로 1920년대 숱한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비판적 리얼리즘과 사회주의 리얼리즘이라는 근대문학의 두 형식을 얻는다. 이후로 식민지 현실의 특수성으로 인해 그 둘이 병존하는 특수한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나병철, 『근대성과 근대문학』, 문예출판사, 1996, p.133~134.
여기서는 근대 초기에 나타난 비판적 리얼리즘과 사회주의 리얼리즘 소설 중 비교적 대표적인 작품 하나씩을 뽑아 우리문학에서 나타난 리얼리즘의 양상을 이해하고자 한다.

참고 : 비판적 리얼리즘
일반적으로 객관적 현실을 중시하고 그것을 충실히 묘사하려는 문학적 경향을 말한다. 사실주의란 용어는 현실성·구체성·역사성을 근거로 삼고 있는데, 비판적 사실주의는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전함에 따라 시민사회의 모순, 특히 시민계급의 의식이 높아지던 시기에 가졌던 이상이 더이상 이루어질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대두되었다. 비판적 사실주의의 사상적 토대는 부패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발전을 지향하는 휴머니즘과 민중연대성이다. 비판적 사실주의의 작품은 인간성이 말살되고 인간의 행복이 사회적 제약으로 막히는 것을 한탄하거나 분노에 찬 목소리로 고발해 비인간적인 사회 현상들을 사회구조적 측면에서 비판하고 사실적으로 형상화했다. 현실비판이 있다는 점에서 현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데 그친 에밀 졸라류의 자연주의와 구별되며, 전망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와 구분된다. 비판적 사실주의는 무엇보다 봉건적·자본주의적 사회체제의 구조적 측면에 대해 생생하고도 비판적인 묘사를 중시하기 때문에 추한 것과 비속함이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상적인 이미지보다 강하게 드러난다. 또 풍자·아이러니·그로테스크 등의 미적 비판의 형태들을 문학의 효과적인 표현수단으로 썼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발자크의 〈인간희극〉, 뷔히너의 〈보이체크〉·〈당통의 죽음〉, 고골리의 〈검찰관〉, 톨스토이의 〈부활〉, 하우프트만의 〈직조공들〉, 토마스 만의 〈파우스트 박사〉 등이 있고, 한국소설 가운데 염상섭의 〈삼대 三代〉, 채만식의 〈탁류〉·〈천하태평춘 天下太平春〉 등이 이에 속한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1934년 제1회 소비에트 작가회의에서 공식용어로 채택되어 기본 창작방법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수년 간의 논쟁을 통해 정의되고 재해석된 나머지 막연하게 사용되었고, 공산주의에 충성하는 많은 작가들도 부지중에 그 원칙을 어기곤 했다.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는 인생의 충실하고 객관적인 거울이 되려 한다는 점에서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전의 사실주의, 즉 비판적 리얼리즘과 구별된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지표는 ① 노동자계급 세계관, ② 예술창작의 철학적 바탕으로서의 변증법적 역사적 유물론, ③ 노동자계급의 계급적 입장에 따른 예술창작의 정신적·이념적 전제로서의 당파성 등이 가치평가 태도이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계급 없는 사회의 건설이다. 그러므로 작가는 사회를 묘사함에 있어 불완전함을 인정하기는 해도 보다 폭넓은 역사와의 연관을 염두에 두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시각을 취해야 한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필수적 요건은 온갖 장애와 난관에 맞서 분투하는 적극적·긍정적인 주인공이다(→ 영웅). 대중의 의식을 형성하기 위해 인물 및 사건을 고상하고 이상적으로 만들기를 장려한다는 점에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는 낭만주의와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소련 작가들은 수백 명의 긍정적인 주인공들(대개는 기술자·발명가·과학자 등)을 만들어냈는데, 이들은 현실적인 인물 같지 않다는 점에서 놀라우리만큼 한결같다. 때로 작가의 체험이 공식적 주장과 일치할 때는 성공작이 나오기도 한다. 32세에 요절한 니콜라이 오스트로프스키가 쓴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Kak zakalyalas stal〉(1932~34)는 대표적인 예이다. 주인공 파벨 코르차긴은 10월혁명 때 부상을 당한 뒤 자신의 신체적 악조건을 극복하고 작가가 되어 재건운동의 노동자들을 고취시킨다는 내용이다. 젊은 작가의 열정적인 진지함과 자전적 체험은 파벨 코르차긴에게 대부분의 소비에트 주인공들이 갖지 못한 통렬한 신념을 부여하고 있다.

(1) 현진건 「운수 좋은 날」
참고 : 원문 첨부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은 1924년 〈개벽〉 6월호에 발표되었고, 1941년 박문서관에서 펴낸 〈현진건단편집〉에 실려 있다. 김첨지라는 인력거꾼의 하루 동안의 일과와 그 아내의 비참한 죽음을 통해 일제 식민지 치하 하층 노동자의 궁핍한 생활상과 기구한 운명을 집약적으로 보여주었으며, 1920년대 사실주의 단편소설의 백미로 평가된다. 특히 며칠간 허탕만 치다가 연달아 큰 벌이를 한 김첨지가 아내가 그토록 먹고 싶어하던 설렁탕을 사들고 왔으나 아내는 이미 죽어 있는 전반부와 후반부의 강렬한 대비는 사회적 주제를 분명하게 드러내준다.

“이 눈깔! 이 눈깔! 왜 나를 바라보지 못하고 천장만 보느냐, 응.” 하는 말끝엔 목이 메었다. 그러자 산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의 똥 같은 눈물이 죽은 이의 뻣뻣한 얼굴에 어릉어릉 적시었다. 문득 김 첨지는 미칠 듯이 제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한데 비비대며 중얼거렸다. “설렁탕을 사다놓았는데 왜
참고문헌
나병철, 『근대성과 근대문학』, 문예출판사, 1996.
윤병노, 『한국 근·현대 문학사』, 명문당, 1992.
김윤식 외, 『한국 리얼리즘 소설연구』,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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