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20세기 초의 시를 통해 본 `기차`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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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 20세기 초의 시를 통해 본 `기차`의 이미지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서론

문학이란 어쩔 수 없이 현실의 반영이다. 그러므로 당대 사회 현실의 변화나 변동이 크면 클수록 문학의 얘깃거리 또한 그에 비례해 많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20세기 초는 넘쳐 나는 신문물에 놀란 조선 백성의 가슴을 달래기 위해 문학하는 이들도 정신 없이 바쁘던 시기였다. 그렇다면 그렇게 정신없이 바쁘던 와중에도 가장 깊은 충격을 주었던 것은 무엇일까.
기차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그것은 매우 공포스러운 존재였다. "기차는 연기를 풀썩풀썩 내뿜고 천둥같은 기적소리를 내며 '뒤주' 같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시커멓고 거대한 몸체는 논과 밭과 집과 묘역을 짓밟았다." "온 천하가 달음질" 하였다.
그리고 기차는 공포스러운 만큼이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였는데 사실 공포와 호기심은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다.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고서라도 보고픈 심정으로 사람들은 점차 기차에 다가서기 시작했고 기차는 어느새 일상의 일부로 들어와 버렸다. 그리고 기차가 당시 민중의 삶에 깊이 개입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은 일본이 군용철도를 부설하면서였다. 수많은 농민들이 집과 삶의 터전을 잃었고 그로 인해 대규모의 인구이동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기차는 그러한 민중의 아픔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장본인이었던 것이다. 그 때 문인들은 기차가 가지는 상징성에 주목하여 기차를 세심하게 살피기 시작했고 그 결과 다양한 모습의 기차를 그려 낼 수 있었다. 때로는 기차에 투영된 민중의 아픔과 회한을 그리기도 했으며 새로이 유입된 새로운 기법에 의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기차를 탈바꿈시키기도 하였다.
기차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조선 민중의 삶을 놓치지 않고 형상화해 낸 문인들의 이러한 노력은 그들이 이미 기차가 지니는 근대적 속성을 제대로 간파했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이며 이 글은 기차가 처음 생겨날 때인 1900년대 초부터 1930년대까지 그들이 파악한 기차의 이미지가 나타난 몇 편의 시 작품을 대상으로 삼으려 한다.

본론

우선 67절의 긴 노래가사를 통해 기차를 처음으로 주제화했던 최남선의 경부철도가를 살펴보자.


우렁탸게 토하난 긔뎍(汽笛) 소리에
남대문을 등디고 떠나 나가서
빨니 부난 바람의 형세 갓흐니
날개 가딘 새라도 못 따르겟네.

늙은이와 뎖은이 셕겨 안졋고
우리네와 외국인 갓티 탓으나
내외 틴소(親疏) 다갓티 익히 디내니
됴고마한 딴 세상 뎔노 일웟네.


위의 글은 경부철도가의 전반부이다. 최남선은 이 노래를 내놓으면서 "이 노래는 학도 모댜를 쓰고 담바귀를 불느고 책보댜를 끼고 흥띠어라를 노래하난 아해들노 하여금 시맛[詩趣]과 댜미를 맛보게 하고 아울너 우리나라 남반편[南半區] 디리ㅅ디식[地理知識]을 듀기 위하여 디은 것이다…"라 하여 이 노래가 계몽가요임을 밝혔다.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1연에서는 앞서 말한 대로 기차라는 괴물을 보는 당시 사람들의 놀라움과 그에 비례하는 호기심을 엿볼 수 있으며 2연에서는 최남선이 주장하고자 했던 '개화' 의 부분적 의미가 담겨 있다. 그는 기차 등으로 대표되는 근대문물의 유입에서 두려움과 불안에 떨고 있는 식민지인들이 살길이란 두렵지만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여 서로 부둥켜 안고 가는 것에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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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임화연구』, 1989, 문학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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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원, 「김기림 시의 실상과 허상」, 『새미작가론총서10 김기림』, 1999, 새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