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Ⅱ. 본론
1. 주관성의 세계 모더니즘
2. 1930년대 모더니즘
Ⅲ. 소설세계의 변모 및 이념 전환
1.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2. 천변풍경
Ⅴ. 결론
박태원은 이상과 함께 한국문학의 혁신적인 기법의 창출을 시도한 대표적인 모더니스트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상과는 달리 객관적인 시선을 통해 현실을 들여다보는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모더니즘과는 상반되는 위치에 있는 리얼리즘으로의 이행 가증성에 대해 주목되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화진, 『1930년대 후반기 소설 연구』, 박이정, 2001.
본고에서는 먼저 박인환과 연관지어 1930년대의 모더니즘 특성에 대해 살펴보고,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천변풍경』을 중심으로 해서 박태원의 모더니즘이 소설 속에서 나타나는 양상을 바탕으로 그 변모과정을 살펴봄으로써 박태원과 1930년대 모더니즘 사조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갖도록 하겠다.
Ⅱ. 본론
1. 주관성의 세계 모더니즘
예술관에 있어 모더니즘의 특성은 예술을 자연과 사회의 반영이 아닌 ‘자기 창조적 구성물’로 파악한다는 점에 놓여 있거니와, 예술을 일단 자기 창조적 구성물로 상정하게 될 경우,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작업가의 자아나 그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세계가 예술 과정의 중심대상으로 강조되는 양상이 나타나게 된다. 박태원의 소설에 나타나는 주관성도 기본적으로 모더니즘의 예술관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모더니즘 일반에서 주관 세계가 중심적 지위를 갖게 된 이유의 일단을 M. Bradbury와 J. McFarlane은 이렇게 말해준다.
모더니즘은 우리 시대의 혼란의 시나리오에 상응하는 예술이다. […] 그것은, 사회적 실재와 인과율에 대한 관습적 진술의 붕괴, 전인적 개성에 대한 진술의 붕괴, 공적인 발언이 불신되고 모든 사실들이 주관적 허구가 됨으로써 발생하는 언어적 혼란 등에서 비롯된 예술이다.
전통의 붕괴와 주관성의 대두로 특징지어지는 근대에 대응하는 예술이 모더니즘이라는 위의 진단에는, 모더니즘이 근대의 기본원리의 반영물이자 동시에 그것의 비판자 역할을 한다는 해석이 내재되어 있다. 즉 ‘합리화’와 ‘가치 영역들의 분화’를 기본 범주로 하고 있는 서구 사회의 근대화 과정의 예술적 산물이 모더니즘이라면, 이 모더니즘은 근대의 규범을 내면화하는 한편 분화된 제도의 지위에서 근대를 비판해야만 하는 것이다.
서구에서의 이러한 모더니즘
박태원, 최혜실 엮음,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문학과 지성사, 1998.
2. 국내논저
김상태 외, 『한국현대작가연구』, 푸른사상, 2002.
문흥술, 『한국 모더니즘 소설』, 청동거울, 2003.
이화진, 『1930년대 후반기 소설 연구』, 박이정, 2001.
이강언, 『1930년대 한국소설의 방향』, 홍익출판사, 2003.
최혜실, 『한국 모더니즘 소설 연구』, 민지사, 1992.
한혜선 외, 『소설가소설 연구』, 국학자료원, 1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