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이론을 통한 백석시의 민중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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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카니발이론을 통한 백석시의 민중성 연구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연구 목적 및 연구 방법


2. 연구사 검토


Ⅱ. 백석 시의 민중성과 카니발 이론
1. 백석 시와 카니발의 공간
2. 음식을 통한 민중성의 탐구
3. 놀이를 통한 민중성의 탐구


Ⅲ. 결론




본문내용
러시아 문학이론가인 바흐찐은 ‘카니발 이론’으로 우리에게 놀이와 제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것은 그의 박사학위 청구 논문인 「프랑수아 라블레의 작품과 중세 및 르네상스의 민중문화」에 광범위하게 논급된 이론이다. 카니발은 우리말로 번역하면 사육제(謝肉祭)인데, 중세와 르네상스기의 서양에서는 카니발 기간에는 상층민이건 하층민이건 상관없이 가면을 쓰고 동등하게 행사에 참여하여 즐겼다고 한다.
사육제라는 중세의 민중 축제 동안 모든 참여자는 바로 민중의 이러한 이중적 주체를 경험한다. 마치 작가와 작가의 의식 사이의 거리화가 소설적인 복합성의 목소리를 만들어 내듯이 사육제의 민중은 동시에 축제의 배우이며 관객이다. 그는 놀이의 주체(생산의 주체)이며 동시에 대상인 것이다. 즉 카니발 기간 동안 민중은 공식문화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주체성을 드러내면서, 귀족 등 상층계급과 동등한 위치에서 축제를 주도해 가는 것이다. 바흐찐은 라블레의 소설에 나타난 중세의 카니발의 성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카니발은 연기자와 관객 사이의 구분을 알지 못한다. 카니발은 무대의 각광(脚光) 조차도 알지 못 한다. 오히려 아직 제대로 성숙하지도 못한 형식인 무대의 각광이 카니발을 망쳤을지도 모른다. 카니발은 관조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이며, 그 때문에 이념적으 로는 전 민중적인 것이 되는 것이다. 카니발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카니발적인 삶 이외에는, 다른 누구를 위한 삶도 존재하지 않는다. 카니발을 피할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 카니발은 공간적 경계 를 모르기 때문이다. 카니발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는 오직 카니발의 법칙에 따라서만, 즉 카니 발적인 자유의 법칙에 따라서만 살 수 있는 것이다.

카니발의 시간과 공간에서 민중들은 자신의 숨은 모습을 드러낸다. 카니발 가면이라는 익명성 속에 살고 있는 민중들은 때로 귀족이 되어 소수의 귀족을 부리기도 하고, 공식문화에서는 금기시되어 왔던 부패 사회에 대한 풍자와 욕설을 마음껏 퍼붓기도 한다. 또한 강도 높은 노동 속에 찌들려 있던 삶에서 풀려나 마음껏 춤과 노래를 즐긴다. 그런 민중의 해방 앞에 누구도 법을 들이대거나 신분을 드러내어 억누르지 않는다. 즉 공식문화에서는 누리지 못했던 말과 행동의 자유를 제한 없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이 곧 카니발이며, 그것은 곧 민중 염원 구현의 장인 것이다.
중세의 기간 동안 민중들은 교회와 종교라는 울타리 속에 갇혀 폐쇄적인 일상을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카니발은 당시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공식 문화. 즉 로마 교회의 굴레로부터 벗어난 거의 유일한 사회적 제도였다. 카니발을 통해 민중들은 교회의 독선과 소수를 위한 다수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었고, 또한 교회의 판에 박힌 의식이나 절차를 신랄하게 풍자했던 것이다.
카니발은 축제의 성격과 더불어 놀이의 성격을 갖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호이징하가 밝힌 놀이와 문화에 대한 연구는 참고할 만하다. 그는 우선 지금까지의 놀이에 대한 뜻매김은 불충분하다고 지적한다. 놀이의 성격을 놓고 흔히 들어지는 모방 본능과 긴장 완화에 대한 욕구, 그리고 재미 등은 그 본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의 사고 방식에서는 놀이는 진지함과 정반대되는 것으로 간주되고, 단지 동물이나 어린이의 생활상에 나타나는 것으로 취급되고 있지만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호이징하는 지적한다. 아울러 그는 놀이가 가진 고차원적인 의의로 ‘어떤 것을 얻기 위한 투쟁’과 ‘어떤 것에 관한 표현’이라는 두 가지를 제시한다. 그러면서 그는 놀이와 축제의 성격을 규명해 나가는데, 우선 둘 다 일상 생활의 정지를 요구하며, 유쾌함과 즐거움이 절대적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아울러 엄한 법칙과 진정한 자유를 융합시킨다고 주장한다.
호이징하의 지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카니발은 단순히 놀이가 아니며, 일상 속에서 자신을 실현할 수 없는 민중들이 제한된 공간과 시간을 빌어 자신들의 꿈과 비전을 실현해 보이는 제의의 개념을 띠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자율적인 문화 개념을 띠는 것이 그 특징이다.
본고에서는 백석의 시세계에 등장한 민중제의 및 놀이를 바흐찐의 카니발 이론 등과 접목시켜 검토해 보았다. 백석의 시세계에서는 30~40년대 어느 시인들보다 집안의 기제사나 동제 등 카니발적 공간이 다수 등장한다. 본고에서는 이런 카니발 공간의 구체적인 양상을 점검하는 한편, 그것이 시적 완성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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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
정말 열심히 준비한 소논문입니다.
백석시에 바흐찐의 카니발 이론을 접목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