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Ⅱ. 최근 국내경제 동향 및 평가
Ⅲ. 국내외 경제여건
Ⅳ. 향후 경제전망
Ⅴ. 맺음말
하반기중 예상되는 국내여건을 살펴보면 경기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금년 상반기중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크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가계와 기업의 심리는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이는 5월말6월초에 조사한 2/4분기 한국은행 경기전망 CSI가 전분기의 90에서 68로 하락하였으며 6월중 조사한 전경련 경기전망 BSI도 전월보다 하락한 데서도 알 수 있다. 더욱이 하반기에는 금융기관의 대출심사 강화 등으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자금사정이 나빠지고 가계의 유동성제약도 커질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중 경제주체들의 소비 또는 투자심리가 뚜렷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동시장에서는 금년도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을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에서 11%대를 제시하고 있음에 반해 한국경총은 4%대를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의 경영참여 요구 및 주5일 근무제 실시, 금융구조조정 등 쟁점사항을 둘러싼 노사간의 입장차이도 커서 노사관계의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가격 안정대책 추진,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억제 등으로 뚜렷이 안정될 전망인데 다만 최근 들어 정부의 규제대상이 아닌 택지, 상가 등으로 시중 부동자금이 일부 유입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부동산시장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은 잠복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은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증시도 경기회복 기대로 하반기 들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환시장은 국내 증시여건 개선에 따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공급우위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7월 중순 국회를 통과한 4.5조원 규모의 추경예산 집행이 국내경기 회복에 적잖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실제 효과는 주로 4/4분기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어 금년도 경제성장률에는 미치는 영향은 부분적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