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2. 본 론
3. 결 론
1. 북청 토성리의 관원놀이 토성리의 관원놀이에 대해서는 해방 전부터 학자들의 관심을 끌어 송석하(신라의 산예와 북청사자, ≪동아일보≫ 1936.3.2631;ꡔ한국민속고ꡕ, 일신사, 1960 재수록), 김양봉(숙신 고도의 관아놀이, ≪한글≫ 제6권 제6호, 한글학회, 1938.6), 전장석(북청지방의 민속, ≪문화유산≫, 평양: 사회과학원 고고민속학연구실, 1957년 4호), 김일출(우리나라 연중행사에 관하여, ≪문화유산≫, 평양: 사회과학원 고고민속학연구실, 1958년 1호), 고정옥(ꡔ조선구전문학연구ꡕ, 평양: 과학원출판사, 1962), 양재연(북청군 토성 관원놀이,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제91호, 문화재관리국, 1971), 김광언(관원놀이, ꡔ한국의 민속놀이ꡕ, 인하대학교 출판부, 1982) 등에 의해 조사 보고가 되었는데, 전경욱 교수가 ꡔ함경도의 민속ꡕ(고려대학교 출판부, 1999, 176194쪽)에 종합하여 정리하여 놓았다. 여기서는 주로 이 자료를 참고로 하고 필요에 따라 다른 자료들을 활용한다.
관원놀이의 유래설화에 의하면, 삼형제를 데리고 토성 안에 이사하여 살던 이도사라는 사람이 두 아들이 비명횡사하므로 막내아들의 장래를 걱정할 때 꿈속에 세 장수가 군사들을 거느리고 나타나 자신들은 숙신(肅愼) 고도(古都)의 장수들인데 자기 겨레가 이곳에서 살았으니 앞으로도 잘 지내도록 해주면 도사의 아들은 물론이고 마을도 평안하게 될 것이라고 현몽하여 이도사가 마을사람들에게 알리고 제단을 만들고 관원놀이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전장석, 앞의 글, 3435쪽; 전 경욱, 앞의 책, 181쪽의 인용문 참조.
이러한 유래담은 두 가지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하나는 이도사의 아들이 비명횡사한 것은 지기(地氣)가 센 탓이거나 악귀의 소행이므로 숙신 시대의 장수를 지역수호신으로 섬기어 지기를 누르거나 악귀를 진압하려 했다는 풀이이고, 다른 하나는 숙신 시대의 장수와 군사들의 원령 때문에 젊은이들이 비명횡사하는 재난이 속출하므로 원혼을 수호신으로 승격시키고 제사를 지내고 굿놀이를 했다는 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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