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인론] 김광균 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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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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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생애 연보
3. 연구사 검토
4. 김광균 시세계의 전개 과정
4.1. 초기 시의 경향
4.2. 이미지즘에의 경도
4.3. ‘형태의 사상성’
5. 김광균 시에 나타난 회화성과 감상성
5.1. 회화성의 측면
5.1.1. 언어 조형을 통한 회화적 이미지의 추구
5.1.2. 회화성에 드러나는 위축된 비전
5.1.3. 이미지의 구체적 발현 방식
5.1.3.1. 배경설정, 사물제시, 유성음 효과
5.1.3.2. 색채 이미지
5.1.3.3. 언어의 조형성
5.2. 감상성의 측면
5,2.1. ‘사라지는 것’에 대한 연민
5.2.2. 자아와 세계의 괴리감
6. 김광균 시에 드러나는 소멸의식의 근원
6.1. 고향
6.2. 죽음
6.3. 소외
7. 김광균 시의 한계와 위상
7.1. 모더니스트로서 김광균의 한계
7.2. 김광균의 내적 모순: ‘형태의 사상성’과 ‘감상성’
7.3. ‘의사(擬似) 모더니스트’로서의 김광균
8. 대표 시 평설
8.1. 와사등
8.2. 추일서정
8.3. 노신
9. 결론
본문내용
4.1. 초기 시의 경향
1926년에서 1934년까지 김광균의 시는 총 16편으로 신문 지면을 통해서만 발표되었을 뿐 그의 시집에는 수록되지 않았다. 13세에 발표한 동시풍의 「가신 누님」을 시작으로 하는 그의 초기 시들은 크게 두 가지 경향으로 구분되는데, 한 부류는 가족, 또는 주변사람들의 죽음과 관련하여 애상적, 감상적 풍모를 보이는 시들이고, 다른 한 부류는 부정적인 현실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시들이다.
현실 비판 의식을 드러내며 서술시적 특성을 보여주는 후자의 시는 대부분 김광균이 송도상업학교에 재학 중이던 16~7세에 발표된 작품들이다. 「경회루에서」(1929)는 경복궁의 경회루에 가서 느낀 감회를 다룬 작품인데, 그 속에 나오는 ‘悲壯한 설움을 가슴에 안고 / 무리지어 헤매는 흰옷 입은 이들’ 김학동, 「경회루에서」, 『김광균 전집』, 국학자료원, 2002, p. 238
은 당시 식민지 치하의 현실에 방황하는 우리 민족을 반영하고 있는 표현이고, 1년 후에 발표된 그의 최초의 평문에 나오는 ‘가슴 아픈 고통에 헤메이며 신음하는 조선의 큰 무리 김광균, 「개인의 소감-저술가와 출판가에게」, 『중외일보』, 1930.3.5
’와 동일한 발상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실인식은 「실업자의 오월」(1930)에 오면 공장에서 쫓겨난 실업자의 상황으로 더욱 구체화되고, 어떠한 목적의식을 내비치는 정도가 된다.(‘짓밟힌 現實이 나은 모-든 가슴아픈 記憶을 / 정하게 씻쳐버릴 그날을 생각게 한다’ 김학동, 「실업자의 오월」, 『김광균 전집』, 국학자료원, 2002, pp. 242-243
)
이후 김광균은 시 속에 서사적인 상황을 조성하고 서간체 형식을 도입하여 미적 형상화의 수준을 높이는데, 「소식-우리들의 형님에게」(1930)나 「어두워 오는 영창에 기대어」(1934) 등의 작품은 임화의 「네거리의 순이」, 「우리 오빠와 화로」처럼 노동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가있는 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간체 형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편서사시풍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소식」이 생경하고 직접적인 언술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데 비해 「어두워오는 영창에 기대여」나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그날밤 당신은 마차를 타고」같은 시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질적 변화를 보여준다.
김광균은 그의 산문을 통해 당시 중앙문단을 휩쓸었던 프로문학에 대한 큰 관심을 피력한 바 있는데 『硏藝社 時代』, 『와우산』, 범양사출판부, 1985, pp. 45~46
, 이러한 관심이 현실 비판적인 시 창작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그 역시 가난하고, 억압받는 조선민족의 전형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인식은 식민 담론의 작동 현장에 대한 구체적 접근보다는 외면적인 현상의 관찰 결과였기 때문에, 또 다른 새로운 논리에 쉽게 흡수될 수밖에 없었다. 그가 1935년 김기림에 의해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추천된 소식을 듣고 “승천을 시작하여 지붕을 뚫고 샤갈의 그림처럼 하늘로 높이 날았”었다는 회고나, 이후 김기림에게 경도되어 이미지즘 시학을 추구하게 된 것은 이 사실을 반증해준다.

4.2. 이미지즘에의 경도
1930년대 후반에 이르러 그가 갑자기 모더니스트로 변모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의 회고담 중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이 있다.

고호의 를 처음 보고 두 눈알이 빠지는 것 같은 감동을 느낀 것도 그 무렵이다. 그때 느낀 유럽 회화에 대한 놀라움은 지금도 생생하다. 세계미술전집을 구하며, 거기 침몰하는 듯하여 나는 급속히 회화의 바다에 표류하기 시작했다. 시집보다 화집이 책상 위에 쌓이기 시작하였고, 내 정신 세계의 새로운 영양은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것 같다. 김학동, 「30년대의 화가와 시인들」, 『김광균 전집』, 국학자료원, 2002, pp. 407-408


김광균은 1930년대 소공동 소재 낙랑다방에 자주 드나들었다. 그곳에서 그는 김기림으로부터 프랑스 시단과 화단의 동향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것이야말로 그가 이미지즘을 문학에 경도되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하였다.
이미지즘은 1908년부터 1917년에 걸쳐 일어난 영미의 신시 운동이다. 이미지즘 운동은 흄에 의해 시작되고 에즈라 파운드에 의하여 선전․실천되었다. 이미지스트들은 견고하고 조형적이며 시각적 이미지를 시의 본령으로 삼고 눈에 호소하는 시를 썼다. 이미지스트들은 회화론을 내걸고, 이미지를 하나의 정서를 표현하는 장식과 같은 것이 아니라 이미지가 시의 언어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19세기 서정시가 조성하는 음악적인 도취의 심리상태를 대신해서, 새롭게 시적 중심 주제가 된 것은 무엇보다 가시적이고 공간적인 회화시의 양상이다. 따라서 무의식적 시작의 태도와 자연발생적이고 음악적인 운율을 거부하고 의식적인 기교로서 시를 제작하여, “정확하고, 정밀하고, 명확한 진술”이라는 흄의 시의 3대 목표를 추구하고자 했던 것이다.

새로운 시는 음악보다는 조각과 같은 것이다. 그것은 청각에 대해서보다는 시각에 대해서 호소한다. 그것은 머리 속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조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미지를 입체적인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독자에게 넘겨주는 조형적인 이미지를 형성한다. 김재근, 『T.E.Hulme의 詩論』, 「성균관대학교 논문 16집」,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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