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의 광인일기로 본 중국시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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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루쉰의 광인일기로 본 중국시대상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목 차

광인일기가 쓰여질 당시 시대적 배경

광인일기 원문

맺음말

본문내용
광인일기 원문
1 오늘 저녁은 달빛이 참 좋다.
내가 달을 보지 못한 것이 벌써 30여년이 되었다. 오늘 그것을 보고 기분이 상당히 상쾌하였다. 지난 30여년간 완전히 정신을 놓고 지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정말 조심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 조씨네 개가 왜 나를 두번씩이나 쳐다봤단 말인가?
내가 두려워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2 오늘은 달빛이 전혀 없어 심상치 않은 조짐이라는 것을 알겠다. 아침에 조심스레 문을 나서니 조귀(趙貴) 영감의 눈빛이 이상하게 변하였다. 나를 두려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를 해치려 드는 것 같기도 하였다. 또 7-8명의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귀엣말로 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나에게 발견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모두 이와 같았다. 그중 가장 흉물스러웠던 한 사람은 입을 벌리고 나를 보며 웃었다. 나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소름이 돌면서 그들이 이제 모든 준비를 다 갖추었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여전히 내 갈 길을 갔다. 앞에서 한 무리의 어린 아이들이 역시 나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눈빛도 조귀영감과 같았고 낯빛도 푸르팅팅하였다. 나는 어린아이들까지 나에게 무슨 원한이 있다고 이러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참지 못하고 “나한테 말해봐!”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애들은 달아나 버렸다.
나는 조귀영감이 나에게 무슨 원한이 있으며, 또 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나에게 무슨 원한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있다면 그저 20년 전 고구(古久:중국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봉건통치를 의인화한 이름)선생의 낡아빠진 장부를 한번 짓밟은 적이 있고 그 때 고구선생이 불쾌해 했다는 것 뿐이다. 조귀영감은 고구선생을 알지 못하니 틀림없이 풍문으로 전해듣고 대신 불평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길가는 사람들과 짜고 나를 적대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은 어찌된 일인가? 그때 그애들은 아직 세상에 나기도 전이었는데 어떻게 오늘 눈을 곱지 않게 뜨고 나를 무서워하는 듯, 나를 해치고 싶어 하는 듯하는 것일까? 이것이 나를 두렵게 하고 경악하게 하며 상심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 알겠다. 그애들의 어머니가 가르쳐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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