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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트립의 이론의 기본 개념
페어페언의 제자이자 피분석자였던 해리 건트립은 누구보다도 페어베언의 대상관계이론을 대중화하고 확장시키는데 앞장섰다. 건트립은 유아는 쾌락이 아니라 대상을 추구하며 인격성장은 일차적으로 대상관계의 질에 달려 있다는 페어베언의 주장에 동의한다.
▲ 최초의 발달 단계 : 유아적 의존기, 이 단계의 불만족스런 대상관계가 분열성 병리, 즉 가장 원시적인 심리적 상태의 근원이다. (페어베언의 견해 수용)
자아 : 원시적이긴 하나 태어날 때부터 하나의 전체이며, 불만족스런 대상관계의 결과로 분열이 발생한다. (페어베언의 견해 동의)
건트립은 비인격적인 원본능 개념에 대한 페어베언의 비판에 동의하면서 의미있는 경험은 자아 안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건트립은 프로이트가 일단 자기애 개념을 발달시키고 난후에 자아와 리비도적 욕동 사이의 구별이 없어졌으며 자아와 원본능사이의 어떤 구별도 의미 없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페어베언의 비판을 더욱 확장시켰다. 게다가 건트립은 억압된 무의식과의 갈등 안에 있는 무의식적 자아가 존재하며, 그러한 사실은 의식에서 떨어져나간 경험이 자아의 일부를 이루고 있음을 말해 준다고 주장했다.
자아심리학 : 원본능이라는 개념을 제거함으로써만 인격적이고 인간적인 심리학이 될 수 있고, 그래야만 자아가 타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격적인 경험의 중심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