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서편제`와 영화 `서편제` 편집을 중심으로 한 비교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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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설 `서편제`와 영화 `서편제` 편집을 중심으로 한 비교와 감상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사내는 주막 여인으로부터 의붓아버지가 소리의 기를 성대에 모으기 위해, 딸에게 한을 쌓이게 하기 위해 의붓동생의 눈에 청강수를 부어 눈을 멀게 만들었다는 말까지 듣는다. 그러나 사내는 그 딸 역시 아비 곁을 떠날까 두려워하여 딸의 눈을 빼앗았을 것이라 추정했었고 딸은 아버지의 3년 상이 끝나자 주막을 떠났다는 것을 들었다. 주막집 여인은 사내에게서 소릿꾼의 의붓아들임을 본능적으로 느낀다.
이러한 내용의 소설 ‘서편제’. 그럼 임권택 감독은 이 내용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영화를 만들었을까? 이번에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를 살펴보겠다.
1960년대 초 전라도 보성 소릿재. 전국으로 한약을 수집하러 다니는 동호가 소릿재 주막 여주인의 판소리 한 대목을 들으며 회상에 잠긴다. 소리품을 팔기 위해 어느 마을 대갓집 잔칫집에 불려온 소리꾼 유봉은 그곳에서 동호의 어미 금산댁을 만나 자신이 데리고 있는 양딸 송화와 함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동호와 송화는 오누이처럼 친해지지만 아기를 낳던 금산댁은 아기와 함께 죽고 만다. 유봉은 그 후 그곳을 떠나 소리품을 파는 틈틈이 송화에게는 소리를, 동호에게는 북을 가르쳐 둘을 소리꾼과 고수의 한 쌍을 이루며 자라게 만든다. 그러나 소리를 들어주는 사람들이 줄고 냉대와 멸시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소리로 약 살 사람을 끌어 모으거나 소리로 술집에 가서 흥을 돋우는 일을 하지만 서구 문화의 유입과 소리꾼에 대한 천대로 그들을 환영하는 곳은 아무데도 없다. 더군다나 유봉은 유명한 판소리의 대가 밑에서 소리를 배오다 쫓겨난 몸이라서 서울로 가서 생활은 못하고 떠돌아다니기만 한다. 그러던 중 동호는 궁핍한 생활과 누이의 안타까운 모습에 견디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간다. 유봉은 송화가 그 뒤를 따라갈 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소리의 완성에 집착해 약을 먹여 송화의 눈을 멀게 한다. 유봉은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송화를 정성을 다해 돌보지만 죄책감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결국 송화의 눈을 말게 한일을 사죄하고 숨을 거둔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송화와 유봉을 찾아 나선 동호는 여러 번의 수소문 끝에 어느 바닷가 이름 없는 주막에서 송화와 만난다. 북채를 잡는 동호는 송화에게 소리를 청하고, 송화는 아비와 그 똑같은 북장단 솜씨로 그가 동호임을 안다. 그리고 그들은 하룻밤 동안 계속 소리를 듣고 북장단을 맞추다 또다시 헤어지게 된다.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는 소설 ‘서편제’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내용 면에서는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소설에서의 감동을 영화에서도 그대로 표현해야 하기에 여러 편집 기술과 사운드를 적절하게 사용해야만 한다. 그런 면에서 ‘서편제’는 성공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백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경이로운 흥행기록을 세웠다. 또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기는 하나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다는 면을 따져 볼 때 영화가 훨씬 소설을 압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편집에 의해 이루어 질 수 있었다. 이 영화는 특히 롱테이크 기법을 많이 이용하였다. 롱 테이크 기법이란 샷을 길게 하여 촬영하는 기법. 이는 대상이 지닌 의미를 감독의 의도에 따라 재구성하기 위해 한 시퀀스를 여러 개의 짧은 샷으로 나누는 것과는 반대로 대상이 지닌 자연스러운 모습이나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가능한 한 샷의 단절을 배제하는 기법이다. 아무래도 원작의 내용이 다소 조용하고 토속적인 이미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카메라의 산만한 이동과 편집보다는 카메라의 고정으로 인한 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려고 한 시도는 매우 좋았던 것 같다. 이 영화에는 정말 롱테이크 기법이 여러 장면이 나온다. 영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