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학개론] 청일전쟁의 국제정치적 배경과 원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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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제정치학개론] 청일전쟁의 국제정치적 배경과 원인 분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I. 서론
II. 본론
1. 청일전쟁 이전 동아시아의 국제 정세
1) 청국의 중화질서
2) 일본의 부상
3) 조선의 균열
2. 청일전쟁의 국제정치학적 원인 분석
1) 국제체제 차원의 분석
2) 국가차원의 분석
(1) 청국
(2) 일본
3) 지도자 차원의 분석
(1) 북양대신 이홍장
(2) 일본수상 이토 히로부미
3. 청일전쟁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교훈)
1) 근대적 조약체제와 전통적 중화질서의 충돌
2) 청일전쟁 당시와 오늘날 한반도가 처한 국제정치 현실
3) 희생정신과 애국심으로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
III. 결론
본문내용

(2) 청의 조선에 대한 대외 관계 입장 강화

열강들의 침탈로 인해 세력이 많이 약해진 청은 이후 일본의 류큐 왕국의 병합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베트남에서는 종래의 종주권을 내세워 프랑스와 전쟁을 하나 패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홍장(李鴻章) 이홍장 (1823~1901) 1870년 직예총독 겸 북양통상사무대신(直隸總督兼北洋通商事務大臣)에 취임하여 25년간 그 자리를 지키면서 외교·군사·경제를 담당했다.
일파의 유화정책을 채택해 종주권을 포기한다. 역사학회/조병한, 「19세기 서구적 세계체계와 동북아 질서 개편」,『전쟁과 동북아의 국제 질서』,일조각(2006), p285
이런 상황에서 청은 조선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보인다. 서구 열강에 대해 타협만 일삼는 다고 비난을 받던 이홍장도 최후의 조공국 조선에 대해서는 전통적 종주권을 빌미로 일본과 러시아 등 인접 강국을 저지하고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비상한 집요함을 나타낸다. 근대 초기 청에서는 조공국들에 대해 번속, 번봉, 외번 ,속방 등의 용어를 쓰고 있으나 이는 전통적인 조공 관계에서 나오는 용어로 근대적 개념의 속국과는 다른 의례관계가 일반화된 형태였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은 중국이 열강, 특히 일본에 대한 우선권을 확보하는 전략적 지렛대로 그 기능이 재인식되었고 조약체제하의 근대적 속국 개념과 접합해 1880년대 이홍장의 조선 속국화 정책의 토대가 되었다. 역사학회/조병한, 위와 같은 책 .p286~287


청국이 유달리 일본과 러시아를 견제한 까닭은 1860년대 청조 관료들의 생각에서 그 연유를 찾을 수가 있다. 당시 그들은 영국, 프랑스 등의 서구 열강들의 전쟁 목적이 선교와 통상에 있는 반면에 일본의 전쟁은 영토에 목적이 있으며 일본이 중국에 이웃해 잇다는 사살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더 위협적이라 판단했다. 이런 시각에서 러시아 또한 다른 열강들과는 달리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는 사실과 영토에 대한 욕심이 뚜렷이 드러나 일본과 동일 선상의 입장에서 보게 된다. 때문에 1880년대 조선을 둘러싼 위기적 상황 인식은 많은 청 관료들이 공유한 사항으로 조선이 구미 열강에 개항하도록 권유, 인도하는 적극적인 개입 정책으로 청조의 정책이 전환하는 배경이 되었다. 이러한 정책의 시발점이 미국의 슈펠트 제독과 국교를 열도록 외교적 교섭을 한 일이다. 이 일은 일본, 러시아 양국의 조선 장악이라는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에서 시행한 청조의 적극적인 노력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청국 대신 이홍장의 조선에 대한 청국의 종주권 주장은 미국의 반대에 부딪쳤을 뿐 아니라 ,병자수호조규 이래 청일전쟁까지 시종일관 조선과 청의 조공관계를 단절하려는 일본의 팽창주의적 대륙정책과도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그들의 생각과 현실이 다르게 나타나게 된 까닭은 실질적으로 군사적 열세에 처해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역사학회/조병한, 위와 같은 책 .p290


1870년대 말에 이르면 조선의 서구와의 개항 문제가 논의되면서 이와 관련해 조선 .중국 양국 간의 전통적 해금 , 조공관계를 근대 외교, 통상관계의 틀 속에서 재조정할 필요가 생겼다. 이러한 상황에서 때마침 조선에서 임오군란(壬午軍亂)이 발생한다. 청은 임오군란이 발생하자 이홍장의 북양육군 3000명을 서울과 근교에 파견, 점령하고 곧 이어 흥선대원군을 납치해간다. 이후 청은 조선에 중극 은 50만 냥을 제공함과 동시에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朝淸商民水陸貿易章程,1882)을 체결한다.
이 장정은 일종의 청국과 조선간의 조약인데, 조약(條約)이 아닌 장정(章程)으로 표현된 까닭은 조선이 청국의 속국이라는 명분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이 때문에 조선은 고종의 승인 없이 청 황제의 제가만으로 효력이 생겼고 체결 명칭은 물론 체결 장소까지 청으로 한정되는 수모를 당한다.
이 장정은 전문과 8개의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게 전문에는 양구간의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외교수사로 장식되는 것이 일반적인 예인데 반해 이 장정 전문에는 조선이 중국의 속방임을 천명하는 내용으로 대체되어 있다. 전문의 내용은 두 가지로 요약되는데 하나는 기존 조공체제의 유지, 연호, 책력사용, 책봉간여 등의 내용이고 나머지 하나는 초최혜국민대우권(超最惠國民待遇權)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최혜국을 뛰어넘는 초특혜를 중국한테 하라는 말이다. 이 두 가지 전문의 내용은 전통적 화이관 의식의 반영과 근대적인 서양 자본주의의 식민지 강점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앞서 언급한 조미통상조약에서의 제1조 내용, 즉 ‘조선은 자주국이다.’ 라는 내용을 부인하고 ‘조선은 중국의 속방이다.’ 라는 구절의 삽입을 거절한 일을 문제 삼아 언급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련의 전문 내용들은 궁극적으로 조선의 자주권을 부정하고 식민화를 겨냥한 조선의 피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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