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대중문화] 일본의 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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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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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일본의 문학

2. 일본 영화

3. 일본 드라마

4. 일본 에니메이션

5. 일본 패션


본문내용
일본 영화의 흥행 비결이 곧바로 눈에 들어온다.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 작품들의 대표격인 ‘주온’과 ‘링’은 기존의 할리우드 공포영화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기존 할리우드 공포영화에는 연쇄살인마나 악마와 같은 존재들이 주는 공포가 주를 이루었지만 일본의 공포 영화는 색다른 공포를 선사한다. 과 , 는 살인마들의 일상을 파괴하는 잔인한 살육 행위가 아니라 일상에서 비롯된, 일상에서 묻어나오는 두려움을 자극한다. 에서 저주가 시작되는 공간은 집이다. 원혼이 들린 집에 한 번이라도 출입을 하면 죽게 된다는 소재는 새로 이사를 온 집이나 우연히 들렸던 친구의 집에서 영화와 같은 저주가 시작될 수 있다는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는 비디오테이프 하나가 공포의 근원이 되고 에서는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휴대폰이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너무나도 일상적인 공간에서 발생되는 공포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피할 수도 숨을 수도 없는 공포에 직면하게 된다. 어느 날 새로 이사 온 집에서 토시오를 본다면 어디로 숨어야 할까? 겁에 질려 덮어 쓴 이불 안에서 카야코가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지는 않을까? 우연히 옛날 영화를 보고 싶어 빌려온 비디오에서 귀신이 기어나올 수도 있고 친구가 보낸 문자인줄 알고 휴대폰을 확인했다가 죽음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살인마에 의해 행복한 일상을 침략 당했다면 외부의 침략자만 몰아내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일상이 무너져내리고 두려움의 공간으로 변했다면 더 이상 그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코미디 영화도 공포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기발한 상상력과 참신한 소재가 눈길을 끌지만 웃음코드는 일상성에 있다. 와 가 남성의 수중발레와 재즈를 다룬 것은 분명히 신선한 시도이다. 하지만 수중발레와 재즈라는 소재가 웃음을 주지는 않는다. 일상의 사소한 일에서 일어나는 실수와 엉뚱한 행동들로 웃음을 자아내는 것이다.
그런데 멜로 영화만큼은 조금 다르다. 앞서 살펴본 두 장르에 일상성이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 있다면 멜로에서는 그다지 두드러져 보이지는 않는다. 유난히 비현실적 시간 여행이나 불치병과 죽음을 소재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작품이 많은 일로 멜로 영화의 특성상 ‘일상’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시공간의 차이로 발생하는 엇갈림, 연인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과 같은 소재는 관객들의 센티멘탈리즘을 자극한다. 자연스레 두 연인이 처한 상황과 그들의 감정에 포커스가 맞춰지다 보니 그 외의 것들이 가려져 있지만 냉정하게 한 발짝 물러서서 보면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영화 에서 운석이 떨어지고 나서 사랑했던 이들의 염원이 죽은 이들을 되살린다.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고 그로 인해 죽은 자들의 환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결코 평범하지도 일상적이지도 않지만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과 슬픔을 겪는 이들의 일상을 다루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살아가야 하는 인물들은 매순간 순간 죽은 이들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도하고 다시 살아 돌아오기를 염원한다. 일상에서의 죽은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