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론] 오정희의 소설 유년의 뜰과 중국인 거리 작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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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론] 오정희의 소설 유년의 뜰과 중국인 거리 작품 분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성장소설로서의 「유년의 뜰」과 「중국인 거리」

두 소설의 공통점은 성장소설이라는 데에 있다.

유년의 뜰 분석

두 번째로 여성의 욕망 발현과 남성의 억압 권력에 대해서 알아보자

세 번째로 환상과 실제의 간극, 그리고 근원적 상실감에 대해 알아보자

마치며
본문내용

1. 성장소설로서의 「유년의 뜰」과 「중국인 거리」

두 소설의 공통점은 성장소설이라는 데에 있다.

성장 소설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 이 시간의 요소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기도 하고, 화합하기도 한다. 내밀하게 1인칭으로 묘사되는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통해 ‘중국인 거리’는 시간의 흐름을 조절하고 있다. 주인공에게, 혹은 주인공의 주변 인물에게 일어나는 사건과 그로 인한 주인공의 표면적이거나 내면적인 변화, 그리고 그러한 사건들에 투과되어 주인공에게 비쳐지는 자신의 미래, 톱니바퀴가 맞물려지듯 진행되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 시간의 밀도를 조절하지 못한다면 자칫 성장소설은 경도되기가 쉽다. 그래서 성장 소설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은 시간일 것이다. 작가는 시간의 흐름을 순응하면서 또는 역류하며 주인공의 형상화를 이루어낸다. 그 형상화란 성장 소설에서는 ‘성장’일 것이다.

「중국인 거리」의 등장인물들은 사연이 많고 대체로 암울하게 표현되어지고 그것은 소설전체를 아우르는 정서이다. 한번도 자식을 낳아 보지 못해 한이 맺힌 할머니, 그와는 반대로 아이를 여덟이나 낳고 양육하며 ‘생산과 양육’을 강요받아온 어머니, 양갈보라 불리고 검둥이와 살다가 그에게 살해되는 매기 언니, 계모 밑에서 자라는 치옥이, 고아원에 보내지는 제니등등 하나 같이 어두운 부분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주인공인 소녀는 여자로서의 통과 의례를 거쳐 여성으로서 자라난다.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것이다. 이 과정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이 소설은 성장소설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유년의 뜰」역시 주인공들의 성장하는 삶의 모습 또는 부챗살처럼 펼쳐진 여러 세대의 삶의 파노라마를 한눈에 보도록 했다. 할아버지의 첩이였던 할머니, 전쟁 통에 소식도 모르는 아버지 대신 국밥집에 나가 식구를 건사하는 엄마, 그 밑으로 딸린 오빠들과 언니와 동생, 한 피난민 가족들의 이야기가 시간상의 흐름에 따라 전개된다. 그 속에서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삶의 비밀을 스스로 깨우쳐가는 한 소녀의 내밀한 성장일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