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현상학의 철학적 특성
2) 현상학적 접근 방법
2. 실존 현상학(existential phenomenology)과 그 철학자들
1) 실존현상학과 메를로 퐁띠 및 그의 신체관
2) 사르트르의 존재론적 신체관
3. 현상학과 체육, 스포츠 및 무용
4.결론적 명제
현상학이란 말은 독일의 철학자 렘버트(H. Lambert)가 1764년 처음 사용한 용어로 정신적, 물질적 등 “모든 현상에 대한 근원과 본질을 파악하려는 연구의 방법”이다. 이는 그리스어 phenomenon(appearance : 나타남) 그리고 logos(reasoned inquiry)의 합성어이며, 말 그대로 현상(Phenomenon)에 관한 내재적 본질을 파헤치는 하나의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탐구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현상이란 말은 인간의 의식에 형성되는 순수하고 전제나 개념화가 되지 않은 형상적 실체, 즉, 경험을 말하며 현상학이란 경험에 관한 연구를 한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현상학은 의식에 체험되는 현상 그 자체를 이해하려는 철학적 연구방법이기에, 의식 속의 체험(experience)을 가장 근본적인 지식의 근원으로 삼고 있다. 에드몬드 후설(Edmund Husserl)은 현상학의 창시자로 모든 객관적 실체는 의식적 형성의 산물이라고 했다. 현상학이란 용어는 이미 칸트(Kant, 1724~1804)와 헤겔(Hegel, 1770~1831)에게서 사용되었지만 오늘날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탐구되고 있는 현상학의 창시자는 후설로 볼 수 있다(퀸틴 라우어, 최경호 역, 1987: 28~29). 그리고 후설 중심의 현상학이 사르트르와 메를로 퐁띠에 의해 프랑스에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스피겔버그, 최경호 역, 1992: 19~20). 후설은 기존의 합리주의와 경험주의 인식론으로는 객관적이고 명증한 진리를 발견할 수 없다고 보았다. 종래의 인식론은 검증되지 않은 전제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합리주의는 경험 이전에 선험적인 구조를 전제하며, 경험주의는 모든 사물이 의식과 독립하고 있음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설은 ‘무엇이 있다’ 또는 ‘무엇이 ~ 하다’고 주장하기 이전에 우리가 경험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보고 경험 이외의 모든 존재를 거부한다(박이문, 1994: 80). 그래서 후설은 무전제의 보편학이며 본질학으로서 현상학을 추구하며, 결국 후설의 현상학은 마음의 구성에 의지하지 않고, 사물의 실재를 전제하지도 않는, 사물의 순수 본질을 밝히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상학에서의 현상은 물적 세계의 객관적 현상 즉 물적 대상이 아니며, 또 경험 세계의 물리적 사실이나 현상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식에 직접적으로 나타난 사실 혹은 의식 현상을 지칭한다. 의식은 지적인 직관을 통하여 대상의 본질을 파악한다. 그러나 과연 우리 의식이 사실적 현상학에서 완전히 벗어난 순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가? 그러기 위해서 후설은 의식이 본질의 파악을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참된 현상학적 영역인 순수 내재성의 영역으로 돌아가야 함을 주장한다. 후설은 이 영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현상학적 환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1) 현상학의 철학적 특성
현상학이 갖는 철학적 특성과 의의를 살펴보겠다.
첫째, 현상학은 인간과 이 세상의 실존적 관계에 대한 묘사의 학문이다. 그 묘사는 개관적으로 꾸며진 것도 아니며, 통제된 연구나 경험을 통해서 추구하려는 실험적 구조도 아니며 관찰되거나, 수량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행동의 패턴도 아니다. 더욱이 논리적 분석이나 기존의 체계적 요소에 관한 합성을 통한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인간과 관련된 현상 속에서 어떠한 개념적 반성작용(reflection)에 앞서 자신의 의식적 신체가 체험하는 인간과 세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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