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상희 시집 `잘가라 내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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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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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이상희, 그리고 박덕규
2. 박덕규의 이상희론

Ⅱ. 이상희를 읽는 첫 번째 화두, 순결 콤플렉스
1. 「짧은 시, 순결 콤플렉스」
2. 전기적 관점에서 읽어본 순결 콤플렉스
3. 심리주의 영역에서 본 순결 콤플렉스

Ⅲ. 이상희를 읽는 두 번째 화두, 퇴행
1.「존재의 전환, 자궁 회귀」
2. 비교를 통해 읽어본 퇴행에의 욕구

Ⅳ.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2) 순결 콤플렉스

이름 없는 개들
뼈다귀가 울리도록 짖으며
길게 쓰러진 빈 병 속을
왔다갔다
갔다왔다
- 에서 - 

나는 순결하다, 세속 도시가 나를 혼탁하게 한다, 내 몸은 혼탁한 세속 도시에 젖어 있으되 내 의식은 그 몸의 더러움을 냉소한다, 내 몸은 더러우나 내 의식은 순결하다. 그 의식은 세속 도시의 혼탁을 “개도” “다리를 못 걸”치는 인간 쓰레기장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는 「세월」에서 세상살이를 개의 삶으로 비유하는 심리를 물신적인 삶에 대한 풍자이자, 자신은 그런 삶에 대하여 말하기 조차 싫다는 순결선언으로 보았다. 나아가 이렇게 순결선언을 해야하는 만큼 물신적 삶을 살아가는 세속인으로서의 자조의 심리가 나타난다. 몸은 혼탁한 세속 도시에 있을 지라도 의식은 순결하지만, 이 의식의 순결은 몸의 혼탁함을 인식할수록 오염될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그녀의 의식은 방심하면 안되고, 눈을 감아서도 안된다. 그녀에게 이 세계는 시 속에 표현하고 있지만 동시에 반영하고 싶지 않은 대상인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시의 세태 반영은 짧고 순간적이다. 반영시키기 싫은 세속적 삶을 노래할 때, 그 노래가 온전치 않기에, 명사형 노래로 불릴 수 있고 의미 중심일 수 없다. 그녀의 짧은 시들은 그녀의 순결 콤플렉스를 반영하고 있다.

3) 가면

쇠는 쇠였으면
나무는 나무였으면
[·········]
(나는 사람이었으면)
[·········]
먼 하늘에 얼굴을 걸어놓고
갈가리 팔을 찢고 마는
불온한 바람 나무 ······ 로
우거진 나.
- 中 - 

그렇다면 그녀의 순결한 자아가 적응할 수 있는 세계는 어떠한 것인가? 이에 대하여 박덕규는 "자신이 사람일 수 있는 세상" 이라는 해석을 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시 속 세계는 "먼 하늘에 걸어놓"은 얼굴이라는 가면을 쓸 수 밖에 없는 세상인 것이다. 따라서 세속 도시의 물신적인 면모는 어느새 "가면"이라는 개인이 사회에 대하여 가지는 심리적인 문제로 전이되었다. 가면을 벗는다는 것은 초자아에 의해 억압된 이드를 현실로 드러내 보인다는 것과 같다. 결국 그녀가 사람일 수 있는 세계는 순결을 유지하는 삶임과 동시에 성적 충족, 성적 해방을 뜻하는 것이라는 결론이다. 「비밀」에서 리비도를 충족시켜줄 사람을 찾아 헤매이다가도 초자아의 개입으로 은폐되었고, 이러한 리비도의 억제는 「마른 꽃 가게에서2
참고문헌
김열규외 (1992), 『정신분석과 문학비평』, 고려원
박덕규(1992), 『문학과 탐색의 정신』, 문학과 지성사
박덕규(1988), 『시의 세상 그늘 속까지』, 한겨레.
이남호(1990), 「孤獨 그리고 貧血과 脫水」, 『문학의 위족 1: 시론』, 민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