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와문화] 기후변화에 따른 인류의 생활-한반도의 의생활과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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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기후와문화] 기후변화에 따른 인류의 생활-한반도의 의생활과 식생활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의생활

1. 의복원료의 생산
1) 삼베 (대마)
2) 모시 (저마)
3) 면 (목화)
4) 비단(=명주)
2. 계절 변화와 의생활
1) 추위와 한복
2) 더위와 한복

Ⅲ. 식생활

1. 우리나라의 기후와 농업
1) 주곡물인 벼농사와 기후
2) 작물한계와 토지이용
2. 세시음식(절기풍속, 계절음식)
3. 한국만의 독특한 식생활
1) 숟가락의 발달
2) 김치의 발달과 김장
3) 기후에 따른 우리 술의 특색

Ⅳ. 결론

본문내용
4) 비단(=명주)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동물성 섬유로는 비단(絹)이 있다. 비단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사용되었는데 특히 신라에서 많이 쓰였다. 명주는 면이나 마에 비해 따뜻하고 우아한 관계로 겨울 보온용 의료로 사용되었으나 귀한 것이었으므로 주로 특수한 경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면이나 마처럼 일반적으로 쓰이지는 않았다. 신라시대에 비단을 제직했던 부서는 금전이었다. 그 중 뛰어난 것은 아침 안개를 보는 듯 신비하고 화려한 조하금이다. 이를 위해 조하방이 별도로 설치되어 비단 짜기를 관리하였다.
조선시대 양잠업의 융성은 아직 남아있는 지명으로도 알 수 있다. 세종대왕은 각 도의 한 곳씩 적합한 장소를 택하여 뽕나무를 심고 양잠을 장려하였다. 서울부근에 있던 삼개소의 잠실은 각각 현재의 잠실지구와 잠원동 일대 그리고 연희동 일대이다. 이 지역에는 개발이 진행되기 전인 60년대까지도 수령이 500년에 가까운 뽕나무 몇 그루가 남아 있었다.
비단의 원료인 누에고치를 얻기 위해서는 뽕나무의 재배가 필수적이다. 뽕나무는 식물분류 상 쐐기풀목 뽕나무과에 속하며 원산지는 온대·아열대 지방이다. 우리나라에 넓게 분포하는 것 중 잠업에 쓰이는 뽕나무는 주로 백상(白桑)으로 기후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여 자연적 제약이 적다. 그러나 생육기 3개월간은 500㎖ 이상의 우량과 12℃ 이상의 기온을 필요로 한다. 백상의 성장에 최적 기후조건은 발아기에서부터 가을 온도가 10℃에 이르는 기간으로 약 3000kcal의 일사량을 받을 수 있는 온대이다.
뽕나무는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나 북부지방보다 주로 남부지방에 재배된다. 그것은 연평균 기온으로 보아 남부, 중부까지가 최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뽕잎이 가장 퍼지는 시기도 남부지방은 5월, 중부지방은 5월 중순, 북부지방은 6월 상순이 된다.
누에벌레는 7.5~37℃ 이내의 온도에서 생존이 가능하며 육잠의 최적조건은 20~28℃의 기온과 65~90%의 습도를 요한다. 누에는 7.5℃에서부터 온도가 증가하는데 따라 뽕잎의 소화량이 증가되나 동시에 체질의 소모량도 커지므로 실험 결과에 의하면 24~26℃가 최적온도임이 밝혀졌다. 이와 같은 기후조건은 뽕나무 재배조건과 일치하지 않으나 누에는 실내에서 기르므로 인공적으로 기후조절이 가능하다. 따라서 누에를 기르는 데에는 뽕잎의 최청(누에알까기)이 크게 좌우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뽕잎의 최청이 봄과 가을 2회에 걸쳐 제한되어 있다. 중국 화남지방은 1년에 7~8회 최청이 가능한데 그것에 비하면 유리한 조건은 못된다.
누에고치의 생산은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잠업의 최성기였던 1938년에도 총 경지면적에 대한 뽕나무밭의 비율은 1.6%, 밭 면적에 대한 비율은 2%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 당시 잠업 농가 호수는 전 농가 호수의 26%에 달하였다. 그 후 잠업은 옛날에 비해 쇠퇴하였으나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생사생산국이며 세계 2대 생사수출국으로서 세계적인 양잠국이다. 양잠의 중심지는 소백산목의 양쪽 산록지대와 태백산맥의 서부 산록지대, 차령산맥의 북부산록지대, 경기도의 동북부 산간지 등이며 그중에서도 경북과 전북, 경남지방이 전국 생산량의 약 3/4을 생산한다.

참고문헌

김연옥, 『한국의 기후와 문화 : 한국 기후의 문화 역사적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85.
박명희 외 다수, 『한국의 생활문화 :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敎文社, 2003.
강철성, 『기후와 인간생활 』, 다락방,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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