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2)양반관료사회의 성립
(3)양반관료 국가의 특성
(4)사림세력의 등장
(5)조선 전기의 대외관계
(6)왜란과 호란
신흥사대부의 진출
무인정권에 의하여 귀족정치가 붕괴된 이후에 새로운 관료층이 등장하였다. 그들은 학문적인 교양을 갖출 뿐만 아니라 정치의 실무에도 능한 사대부 곧 학자적 관료들이었다. 최씨정권은 정국이 안정됨에 따라 그들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능문능리’ , 즉 학문적 교양이 높고 행정실무에 밝은 문인들을 기용하였다. 이들은 유교적 지식이 부족한 무신정권에 대하여 학문과 행정의 능력을 보충하여 주는 관료적 학자가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신흥사대부의 원초적 모습이었다. 이들은 무신정권이 붕괴된 이후 더욱 활발히 중앙정계에 진출하여 커다란 사회세력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문벌에 힘입어서 음서를 통하여 진출하기보다는, 학문적 실력을 바탕으로 과거를 통하여 정치적인 진출을 꾀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때로는 군공 등으로 첨설직을 받아 품관이 됨으로 해서 신분적인 상승을 하는 자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보통 한량이라고 불리었다.
사대부들은 중앙관부의 리직자들 중에서도 나왔지만 지방의 향리들 중에서 많이 나왔다. 향리 출신의 사대부는 자기의 출신지에 소규모의 농장을 가지고 있는 중소지주거나 자영농민이었다. 이들은 자기의 성실한 노력으로써 토지를 개간하거나 혹은 매입하여 농장을 가지게 된 자들이었다. 이들은 수리시설을 발달시켜 연해안의 저습지를 개발하였고, 또한 환경 적응력이 강한 새 벼종자를 들여와서 산간의 척박지나 북부지역으로 농경지를 확대시켰으며, 또 시비술을 발달시켜 휴한법을 극복하고 연작법을 함으로써 농업생산력을 크게 발전시키었다. 그리고 그 농장은 재향지주인 그들이 직접 경영하였다는 점에서 부재지주인 권문세족의 것과는 성격이 달랐다. 따라서 신흥사대부는 이미 중앙정계에서 보수적 세력기반을 구축하고 있던 권문세족과 대립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민왕의 개혁
권문세족들이 강대한 원의 세력과 결탁하고 있는 동안은 이들로 말미암은 폐단들을 개혁하려는 운동은 성공하기가 힘들었다. 충선왕이 즉위하던 해(충렬왕 24년, 1298)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