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도서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 속 전쟁사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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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학] 도서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 속 전쟁사 고찰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해제

1. 우리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

학살자의 모습
학살의 반동
2.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My heart is not broken yet.)
반공 이데올로기
불모지가 된 이 땅에서
3. 기억하지 않는 자에게 미래는 없다

관계의 시작
월남에 간 참전용사들
과거를 ‘닫자’하는 피해자들
과거에 사로잡힌 가해자들
피해자와 가해자
4. 우리들이 잊은 가해의 역사
추한 것들은 가리라고 배웠지
군사수출의 성격을 지니는 파병
우리는 왜 그들을 죽였는가
잔인함과 죄책감을 돈으로 사는 국가
모든 것들의 이유, 우리에게 부족한 것

본문내용


해제

지금 20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사실 베트남 전쟁은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일어났던, 그리고 우리와는 관계없는 먼 곳에서 일어났던 옛이야기일 뿐이다. 전쟁은 이미 30년도 더 전에 끝났고, 지금 우리에게 베트남은 한류 열풍이 일어나고 있는 동남아의 한 나라로 연예뉴스에나 가끔 등장하는 나라일 뿐이다.
그러나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을 통해 저자는 이야기한다. 사방에 총알이 빗발치고 여기저기 폭탄이 떨어지는 그 순간만이 전쟁의 전부가 아님을. 처참한 살육의 시간은 지나갔지만, 그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임을. 전쟁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의 의식에 총격을 가했고, 그들이 입은 상처에서는 아직도 피가 흐르고 있다. 그들에게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다.


1. 우리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

학살자의 모습

우리들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밥을 먹거나 일을 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마을로 들어오며 닥치는 대로 쏘았다. 밥을 먹다가, 젖을 먹이다가 사람들은 죽었다. 그리고 모아서 죽이기도 했다. …… (중략) …… 그들이 물러가고 보니 사람들은 2~3명씩 5~6명씩, 고꾸라지고 엎어지고 각양각색으로 죽어 있었다. 밥을 먹다가 죽은 사람도 있고, 젖을 먹이다가 죽은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 집은 더 난리가 아니었다. 아버지는 밥을 먹다가 밥그릇을 든 채 넘어져 있었다. 입안에는 밥알이 그대로 있었다. 조카들은 기어다니길래 아, 안죽었구나 하고 가보니 기어다니는 채로 죽어있었다. 뚜껑 엎는 땅굴로 가보니 어머니와 조카들이 앉아 있었다. 안 죽은 줄 알고 꺼내려고 보니 앉은 채로 모두 죽어 있었다. 외조카는 모두 세 명의 아이를 데리고 있었는데, 생후 두 달된 아이는 죽어서도 가슴에 안고 있었다. 젖을 먹이던 중이었는지 젖 한쪽이 나와 있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얼굴이 파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