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docxII. 호지킨 림프종 (Hodgkin’s Lymphoma)
(1) 정의
(2) 원인
(3) 증상
(4) 진단
(5) 검사
(6) 치료
(7) 경과/합병증
(8) 예방
(9) 생활가이드
(10) 식이요법
III. 비호지킨 림프종
(1) 정의
(2) 원인
(3) 증상
(4) 진단
(5) 검사
(6) 치료
(7) 경과/합병증
(8) 예방
림프종(Lymphoma)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림프계(Lymphatic system)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림프계란, 감염에 대항하는 신체의 방어 체계 중 한 부분이다. 림프계는 우리 몸의 혈관계처럼 우리 몸 전체를 통틀어 연결되어있는 일종의 도관 네트워크로, 우리 몸에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그리고 종양을 비롯한 비정상적인 세포 등의 유기체들을 모으는 시스템이다. 침입한 유기체들은 림프관(lymphatic vessels)을 따라 림프절(Lymph nodes)로 옮겨지며, 이곳에서 림프구(lymphocytes)라 불리는 세포를 포함하는 각종 백혈구에 의해 파괴된다. 일반적으로 림프구는 T세포(T-Lymphocytes)와 B세포(B-lymphocytes)로 나누어 진다. B세포의 경우 체내에서 외부 유기체를 감지하면 항체(Antibody)라 불리는 화학물질을 합성해 유기체에 대한한다. 이에 반해 T세포의 경우에는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에 대해 더욱 특이적이게 작용하며 직접 세포를 파괴시키거나 주변의 대식세포(macophage)들을 활성화 시켜 병적인 세포들을 파괴하도록 유도한다.
림프종이란 림프구에 발생한 암을 지칭한다. 즉, 림프구들이 어떠한 이유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성장하여 통제 범위를 넘어가버리는 상태를 의미한다. 림프종은 일반적으로 림프절에서 시작되지만 위, 장, 피부와 같은 다른 장기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 그 이유는 림프구가(그리고 림프조직이) 모든 기관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림프종은 그 특성에 따라 크게 호지킨 림프종(Hodgkin’s Lymphoma)과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s Lymphoma)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은, 그 밑으로 세부적인 많은 질병으로 분류된다. 즉, 림프종은 단일 질환이라기 보다는 이질성 질환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호지킨 림프종이 전체 림프종의 약 4.4%를 차지하는 반면 비호지킨 림프종은 95.6%를 차지하고 있다. 비호지킨 림프종의 경우 미만성 큰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이 41.3%, 결절외변연부세포 림프종(extranodal marginal zone lymphoma of MALT type)이 18.4%, 결절외NK/T-세포 림프종(extranodal NK/T-cell lymphoma, nasal type)이 6.1%, 주변T-세포 림프종(peripheral T-cell lymphoma, unspecified)이 5.8%로 분포하고 있다. 호지킨 림프종은 몸의 한정된 부분에 나타나고, 종양이 퍼지는 방향을 쉽게 예측할 수 있어 비교적 치료가 쉽고 예후도 좋은 반면, 비호지킨 림프종은 온몽에 나타날 수 있으며 종양이 어디로 진행될지 예측하기 매우 어려워 예후가 좋지 않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림프절을 침범하며, 림프절 이외에 간, 폐, 골수, 피부, 위장관계통, 뇌척수액 등을 침범할 수 있다. 비호지킨 림프종의 한 아형 중 비교적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서 흔한 결절외NK/T-세포림프종은 코 속을 침범할 수 있으며 때로는 입천장 천공을 동반하기도 한다. 호지킨 림프종은 역시림프절을 침범하는데 종격 림프절 침범을 드물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있으면 림프종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진단을 위해서는 수술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림프절을 떼어내서 병리학적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일반적으로 조직검사 소견에 따라 크게 3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악성도가 낮은 ‘저등급’ 림프종은 치료에 상관없이 수년간 생존한다. 그러나 완치가 되는 환자의 비중은 높지 않다. 따라서 증세가 없는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한다. 이에 반하여 우리나라에 가장 흔한 ‘중등급’ 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을 하지 않을 경우 수개월 내에 사망하나, 제대로 항암화학요법을 받을 경우에는 생존기간이 연장되면서 절반의 환자는 장기생존(완치)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단세포군항체 (특히, B-세포의 경우 리툭시맙 [rituximab]의 사용)를 이용한 치료로 완치율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 악성도가 높은 ‘고등급’ 림프종은 급성백혈병과 유사한 경과를 보이는데 적극적인 항암화학요법이 추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