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Ⅱ. 한국 근현대사(근대사)의 특징
1. 일반성(세계사적 보편성)
2. 특수성
Ⅲ. 한국 근현대사(근대사)의 약력
Ⅳ. 한국 근현대사(근대사)의 5 18광주민중항쟁(5 18광주민주항쟁, 5 18광주민주화운동) 인권담론
Ⅴ. 한국 근현대사(근대사)의 5 18광주민중항쟁(5 18광주민주항쟁, 5 18광주민주화운동) 특별법
Ⅵ. 한국 근현대사(근대사)의 5 18광주민중항쟁(5 18광주민주항쟁, 5 18광주민주화운동) 행정조치
Ⅶ. 한국 근현대사(근대사)의 5 18광주민중항쟁(5 18광주민주항쟁, 5 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사업
Ⅷ. 한국 근현대사(근대사)의 제주 4 3사건(제주 4 3항쟁) 인권담론
Ⅸ. 한국 근현대사(근대사)의 제주 4 3사건(제주 4 3항쟁) 특별법
Ⅹ. 한국 근현대사(근대사)의 제주 4 3사건(제주 4 3항쟁) 행정조치
Ⅺ. 한국 근현대사(근대사)의 제주 4 3사건(제주 4 3항쟁) 기념사업
Ⅻ. 결론
참고문헌
하나의 국가가 건설되어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국운이 장구하게 유지되려면 그 시대정신에 맞는 국가 경영의 이념이 확립되어야 하고 나라를 운영하는 기본적인 원리들이 천명되어 주도적인 계층이나 국민 전체에 수용되고 후세에도 계승되어 시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국가 통치의 이념이나 원리가 수립되지 못하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식으로 운영하는 국가는 반드시 오래 지탱할 수가 없다.
우리 역사에서 문헌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바에 의하면, 확고한 국가의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게 된 것은 삼국시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고구려와 백제는 4세기 말의 소수림왕과 침류왕 때, 신라는 5세기 초의 법흥왕 때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고대국가로서의 이념을 정립하고 발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무렵은 또한 3국에 유학을 가르치는 太學들이 설립되고 각종 법령이 정비된 때이기도 하다. 당시 불교는 동아시아 전체를 풍미하던 심오한 종교 사상체계로서, 고대인들에게 새로운 구원의 길이 된 동시에 선진 문화의식을 일깨우고 사회를 단합시키는 하나의 시대 이념이 될 수 있었다. 또한 유학은 불교만큼 각광을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국가 경영에 여러모로 유효한 학문이었고, 중국의 선진 통치 기법을 동반한 사상체계였기 때문에 역시 장려되었다.
이후 불교는 국가의 흥륭과 제왕의 명운을 빌고 그리고 사회 각 계층의 구원을 약속하는 이념이 되었고, 유학은 국가의 실재적인 통치와 경영의 수단을 제공하는 도구가 되었다. 두 사상체계의 이러한 기능은 통일신라와 고려시대까지 조화를 유지화면서 잘 유지되었다. 유교가 사람들의 정신세계까지 지배할 수 없었던 것은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 유교가 학문과 윤리 도덕의 단계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고려는 불교 유교 외에도 풍수도참설이 국가 경영에 적지 않은 위치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남송 대에 주희(朱熹)에 이하여 성리학이 완성되면서 유교도 심오한 철학체계를 갖춘 종교적인 색체를 띠게 되었다. 그것이 고려후기에 우리나라에 전파되면서 불교위주의 국가 이념을 대체하게 되었다. 고려말의 신흥사대부라고 부르는 계층의 학자들은 성리학을 새로운 시대 이념으로 수용하여 여러 가지 말기적인 병폐를 안고 있었던 불교를 비판하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였다. 그들이 무장 출신의 이성계와 연합하여 세운 국가가 곧 조선이었다. 그들은 유교적 도덕정치의 원리와 합리적인 법치주의에 입각하여 국가를 운영하고자 하였는데, 그 중심에 서 있었던 사람이 곧 정도전이었다. 정도전의 불교 비판론과 유교정치론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이념이 되었고 그가 구상한 국가체제는 이후 500여년을 지속한 조선왕조 통치의 기초가 되었다.
19세기 이후 서양 제국주의 열강 세력이 동아시아를 치게 되자 한․중․일 삼국에서는 전통문화와 일대 충돌을 일으키게 되고 많은 대응 논리가 대두하게 되었지만, 당시의 시대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하고 현실적인 대안은 역시 신기선으로 대표할 수 있는 동도서기론(東道西器論)이었다. 전통문화의 정신을 고수하면서 서구의 과학기술을 수용하려는 사상이었다. 이는 중국의 중체서용론(中體西用論)이나 일본의 화혼양재론(和魂洋才論)과 같은 기조에 있었던 점진적 개혁이념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보수 유학자들에게 환영을 받자도 못하였고, 또 너무나 급속하고 강력한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시대의 민족 발전 원리로 정립되지 못하고 말았다.
일제의 침략에 의해 왜곡된 우리의 근대화는 전통문화와 외래문화의 유기적인 조화를 불가능하게 하고 말았다. 일제에 의한 국권상실과 민족적 수난은 전통문화를 부정하고 비하하는 의식을 조장하고, 서구 문화에 대한 과도한 숭배를 조장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자기 문화의 토양 위에서 모색되고 구축되어야 하는 국가와 사회 운영의 기본 이념과 원리를 정립하는데 장애를 받게 되었다. 우리 민족 자신의 정신적 이념이 공허한 상태에서 해방 이후 외래의 이데올로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들어오게 되자 여러 국내외 정세의 작용과 함께 휩쓸리게 되어 오늘날의 분단상황이라는 민족적 모순을 안게 된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통일국가의 이념과 원리를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
역사적 경험에 의하면 장구하게 지속되는 안정적인 체제의 국가의 경영은 법령으로 제도화되어야 한다. 우리 역사에서 율령이 반포된 것은 역시 삼국시대인 4세기 말 - 5세기 초반이었다. 이 때는 고대국가 이념으로서 불교가 수용된 때로서, 관제와 복색의 정비, 학교제도가 함께 이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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