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S. 엘리엇 문학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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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T. S. 엘리엇 문학비평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머리말
Ⅰ. 시론(1)
전통과 개인의 재능 (1919)
비평의 임무 (1923)
고전이란 무엇인가? (1944)
비평의 경계선 (1956)
시의 사회적 임무 (1945)
현대정신 (1932)
시의 세 가지 목소리 (1953)
Ⅱ. 시론(2)
자유시 고찰 (1917)
산문과 운문 (1921)
시와 선전 (1930)
시와 비평 (1932)
시의 음악 (1942)
시와 극 (1951)
Ⅲ. 시인론
단테 론 (1929)
셰익스피어와 세네카의 극기주의 (1927)
형이상파 시인들 (1921)
밀튼 론 (1936)
존 드라이든 론 (1921)
보들레르 론 (1930)
본문내용
Ⅰ. 시론(1)
전통과 개인의 재능 (1919)

우리 영국인이 프랑스어로 쓰여진 대량의 비평저술을 통하여 프랑스인의 비평방법이나 습관을 알고 있으며, 또는 안다고 생각한다. 그에 따라 프랑스인은 영국민보다 더 이라는 결론을 내리고서, 그 사실로써 마치 (영국인은 이처럼 무의식한 국민이다) 프랑스인에게는 영국인보다 자연스런 면이 적은 것처럼 그릇 생각한 나머지 때로 좀 뽐내기까지 한다. 아마 프랑스인은 그러할 것이다. (4)

그러나, 비평은 호흡이나 다름없이 불가피한 것이며, 우리가 한권의 책을 읽고, 거기에서 어떤 감동을 받았을 때 우리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을 표현하고, 그와 같은 비평 활동을 하는 우리 자신의 정신을 비평한들 나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런 과정에서 밝혀지는 한 가지 사실은, 우리가 어떤 시인을 칭찬할 때, 그가 다른 어떤 사람과도 비슷하지 않은 면을 특히 강조하려는 우리의 경향이다. 그의 작품의 이런 면이나 기타 부분에서 개성적인 것 즉, 그 사람의 특성을 발견한 척 한다. 우리는 그 시인이 그 이전 사람들과 다른 점, 특히 바로 직전 사람들과의 차이점에 주의하여, 다른 작품과 특히 분리시켜서 즐길만한 것이 있는가를 찾고자 애쓴다. 그러나 실은 우리가 이러한 선입견 없이 한 시인에 접근해보면, 그의 작품의 가장 잘된 부분 뿐만 아니라 가장 개성적인 부분까지도 과거의 시인, 즉 그의 선배들이 가장 힘차게 그들의 불멸의 심혼을 경주한 부분인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내가 말하는 것은 타인의 영향을 받기 쉬운 청년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원숙기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4)

그러나 만약에 전통, 즉 전해 내려온다는 것의 유일한 형식이 우리 바로 전 세대의 성과를 맹목적으로 또는 조심스럽게 그에 집착하여 그 방식을 그대로 좇는 것이라면, 전통은 확실히 저지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단순한 흐름이 모래 속에 파묻히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되풀이보다는 신기가 오히려 낫다. (4)

전통은 첫째 역사적 의식을 내포하는데, 이 의식은 25세 이후에도 계속 시인이 되고자 하는 이에게는 거의 필수불가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역사의식에는 과거의 과거성에 대한 인식 뿐 아니라 그 현재성에 대한 인식도 내포되어 있으며, 이 역사의식으로 말미암아, 작가가 작품을 쓸 때 그는 골수에 박혀있는 자신의 세대를 파악하게 되며, 호머 이래의 유럽의 문학 전체와 그 일부를 이루고 있는 자국의 문학 전체가 한 동시적 존재를 가졌고 또한 동시적 질서를 구성한다는 느낌을 반드시 갖게 된다. 이 역사의식은 일시적인 것에 대한 의식인 동시에 항구적인 것에 대한 의식이고, 일시적인 것과 영구적인 것을 함께 인식하는 의식이며, 문학자에게 전통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동시에 한 작가로 하여금 시간의 흐름 속에서 차지하는 자기의 위치와 자신이 속해있는 시대에 대하여 극히 날카롭게 의식하는 것이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