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2. 최근 도시사회의 변화
1) 주거적 삶의 불안정화
2) 고용 불안정의 심화와 신빈곤의 확산
3) 환경문제와 환경불평등의 심화
4) 상품 소비관계의 확산
5) 갈등과 공공성의 약화
근대화와 관련하여 한국의 도시화가 갖는 소중한 의미는 불과 30-40여 년 만에 농촌에 살던 대부분의 인구가 도시에 사는 대부분의 인구로 바뀐 점이다(이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조명래 2004 참조). 이런 점에서 지난 30-40년 간 우리가 경험한 인구 이동은 인구의 단순한 지리적 재배치가 아니라 농촌에서 도시로 옮겨가는 모듬살이의 전환을 의미하고, 또한 전통적인 농촌적인 삶의 방식이 근대 산업적인 삶의 방식으로 재편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표로만 본다면 도시화는 일제 강점기 하에서 시작되었지만 모듬살이 변화를 수반하는 전면적인 도시화는 경제 개발이 본격화되는 1960년대에 들어오면서 가능했다. 1961년 군사정부가 경제 개발을 추진하면서 도시화율은 1960년 28.0%에서 1970년 41.2%, 1980년 57.3%, 1990년 74.4%, 2000년 79.7%로 증가했다. 1960년에 도약을 시작한 도시화는 약 한 세대(30년) 후인 1990년에 이르러 서구 도시화의 종착단계라 할 수 있는 75%에 이르렀다. 서구의 도시화가 도약기에서 성숙기까지 150-200여 년의 시간을 소요했다면, 우리의 도시화는 그 5분 1 혹은 6분의 1의 기간 동안 한 사이클을 완주했던 것이다. 한국의 근대화가 압축적이라는 것은 공간적으로 보면 도시화의 이러한 압축에 의해 가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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