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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doc자연주의(naturalism)라는 용어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 용례도 다양하다. 문학에서는 1880년 이후의 소설 및 연극의 지배적인 특성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지만 자연주의는 문학에서보다 철학에 먼저 사용된 말이다. 원래 자연주의란 유물주의 쾌락주의 혹은 여러 형태의 세속주의를 뜻하던 것으로서 고대 철학에서 사용되던 말이며, 이러한 본래의 의미는 오랫동안 지속되어왔다. 자연주의라는 용어는 미술 및 문학에 사용되면서부터 일반화되기 시작하였으며, 프랑스의 졸라(1840-1902)가 이 말을 독점적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자연주의는 문예사조의 용어로써 확고한 지반을 굳히게 된다. 자연주의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감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현실을 의미하는 '자연'을 정확한 관찰의 기반에서 가능한 한 그대로 직접 모방하고자 하고, 자연·사회·현실의 특정한 단면들을 문학적, 조형적, 음악적 수단을 통해 ‘자연에 충실하게’ 재현하려는 모든 예술적 경향들로서 이해된다. 특히 문학사적으로는 1880년과 1900년 사이에 발전한 조류를 뜻한다. 자연주의에서 자연은 어디까지나 물질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때문에 인간 역시 물질적, 육체적인 현상으로 파악되며, 인간이 지닌 영적이고 정신적인 면도 육체적으로 규정된다.
문학사적으로 볼 때 독일의 자연주의는 19세기 후반을 지배하던 를 계승하고, 이것의 사실주의 경향을 더 극단화시킨 현상이다. 1885년경 폭발적인 힘으로 대두된 자연주의는 문학 혁명적 성격을 지녔고, 이와 더불어 '현대'(die Moderne)라는 새로운 문학시대가 전개된다. 1895년까지 약 10년동안 자연주의는 단연 독일문학의 주류를 이루었다. 독일 자연주의의 형성에는 외국의 영향이 지대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독일 자연주의 또한 독일적인 성격을 구현했다. 특히 드라마 분야에서 독일 자연주의는 유럽 자연주의의 절정을 이룬다.
『독일 문학사-사회사적 관점에서 본 문학적 술화』, 볼프강 보이틴 외, 삼영사
http://www.sungshin.ac.kr/%7Ektcho/dt_lyrik/report2004/Epochen/Na2b.htm
http://www.sungshin.ac.kr/%7Ektcho/dt_lyrik/report2004/Epochen/Na1b.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