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 장애와 기형의 의미
- 조선시대 장애의 인식에 대해서
Ⅱ. 본론
1) 장애의 부정적 인식 양상
①
②
2) 부정적이지 않은 장애 인식 양상
①
②
③
3) 의 교육적 활용 방법
Ⅲ. 결론
- 요약 및 정리
‘장애인’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일반적으로, 자신의 신체적 기능을 정상적으로 작동시키지 못하는 사람에게 ‘장애’가 있다고 하고, 그러한 사람을 ‘장애인’이라고 일컫는다. 조선 시대에는 ‘장애인’이라는 말은 없었지만, 현재의 ‘장애인’과 의미상으로 상통하는 다른 단어가 존재했다. 예를 들면 ‘병신’, ‘잔질지인(殘疾之人)’, ‘잔폐지인(殘廢之人)’, ‘폐지인(廢之人)’등을 언급할 수 있는데, 이 말들의 의미는 공통적으로 ‘몸에 치르고 난 병이 남아 있어 쇠약해진 사람’을 뜻한다. 즉, 장애를 일종의 ‘병(病)’으로 인식한 조선시대 사람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지금도 ‘병신’이라는 말은 자주 쓰이지만, 조선시대에 쓰였던 병신이라는 말의 의미와는 사뭇 다르다. 욕설이나 속어에 가까운 의미로 쓰이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 사용된 ‘병신’이라는 말은 ‘病(병 병)’자에 ‘身(몸 신)’자, 말 그대로 ‘병든 몸’, 혹은 ‘아픈 몸’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을 뿐이다. 다시 말해, 현대인들이 인식하는 ‘병신’이라는 말과 비교해 보았을 때 어떤 조롱 혹은 멸시의 의미를 담거나, 편견이 담긴 시선이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조선시대 후기에 들어 이 병신이라는 말의 의미가 ‘신체장애자’라는 의미로 변하게 된다. 더 나아가 신체장애자라는 의미뿐 아니라 정신이나 인격까지도 폄하 혹은 멸시하는 뉘앙스가 담기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소경 잠자나 마나’, ‘찢어졌으니 언청이’ 같은 속담을 통해서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다.
한편 ‘기형’이라는 말도 있다. ‘기형’은 장애처럼 신체적 기능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유전적인 영향 혹은 발육 과정에서의 이상으로 신체의 모양이 정상적인 모양과 다른 경우를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기형아라는 이유로 고의 낙태를 하거나 쓰레기봉투에 버려지는 경우는 뉴스나 매체에서 흔히 들려오는 이야기가 되었고 기형을 지닌 사람들이 왕따를 당하거나 편견 가득한 시선으로 비춰지는 경우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후기로 갈수록 사람들이 장애 혹은 기형의 원인을 미신이나 천벌로 돌리는 태도가 많았으며, 장애 혹은 신체적 기형을 지닌 사람들을 멸시하거나 거부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인식이 고전소설 속에도 반영되었는데, 특히 하층민의 문학 작품에서 이러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본론의 내용부터는 장애에 대해 위와 같이 부정적이었던 사고 속에서 실제로 부정적인 인식을 반영하고 있는 문학 작품을 찾아보고, 반대로 장애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은 인식을 반영한 문학 작품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 조사한 작품 중에서 현대적 시작으로 보았을 때 충분히 교육적 소재로 이용할 만한 것이 있는지 또한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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