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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Ⅱ. 본 론
1. 상 업
(1) 서울상업
(2) 지방상업
(3) 대외무역
2. 수 공 업
(1) 관영수공업의 변화
(2) 민영수공업의 발전
3. 화폐의 발달
Ⅲ. 결 론
근대를 향한 움직임이 활발하던 조선 후기의 경제 분야 중에서도 상업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본래 근대의 경제적 성격은 자본주의로 규정되며 자본주의의 최초 발달 단계가 상업이므로, 근대 태동기인 조선 후기에 먼저 상업이 발달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상업 활동이 활발해졌다. 17세기 이래로 농업 생산이 늘고 수공업 생산이 활발해지면서 상품의 증가를 가져왔고, 여러 가지의 부세와 소작료의 금납화는 화폐의 유통을 가져왔다. 또한 여기에 농촌의 어려운 살림을 견디지 못하고 이탈한 농민층의 상당수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수요층이 형성되었다.
또한 대동법의 시행이라든지 대외무역의 재개와 활성화, 공장의 부역제 폐지, 화폐의 주조 및 보급, 임노동의 발달, 농업 생산력의 증대와 농촌소득의 향상, 광산의 개발, 지대의 금납화 등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상업은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다.
특히 대동법의 확대시행으로 촉진된 교환경제의 발달은 조선 후기에 정부당국이 동전을 유통 보급시키게 된 중요한 동기가 되었던 것이다. 왜란후 조선정부의 재정과 국민경제는 거의 파탄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정부당국은 국가재정을 보완하고 농민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한 한 방안으로서 대동법을 실시하는 등 국가의 수취체제를 개편하기에 이르렀다. 대동법은 교환경제의 발달을 전제로 하여 시행이 가능하였던 것이지만, 대동법의 확대시행은 교환경제의 발달을 한층 더 촉진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즉 조선시대의 상공업은 왜란을 겪으면서 정부의 집권적 통치력이 약화됨에 따라 사영수공업과 자유상이 더욱 급진전되는 사회경제적 여건하에서 대동법은 시행되었고, 또한 대동법은 상공업의 발달을 촉진하면서 확대시행되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토지의 상품화가 조장되고 수익성 위주의 농경, 즉 상업적 농경은 점차 확대 보급되기에 이르렀다.
이상과 같이 왜란이후 대동법이 확대 시행되고, 그것과 상호보완관계를 가지면서 상공업이 발달되고 농경방법이 발달되는 등 전통적인 조선사회의 생산양식면에 발전적인 변화가 증진되어 물품화폐의 유통이 지배적이던 조선사회에 상품 · 교환경제가 발달되었다.
이러한 발전과 변화의 양상은 조선 사회의 전개 과정을 내재적 발전론에 입각하여 이해하게 하는 중요한 근거로 작용하여 왔다. 즉 이 시기 경제 변화상에 대한 파악은 상업과 수공업 자체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조선 사회의 흐름을 어떻게 인식하는가 하는 점과 결부되어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 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먼저 조선시대 상업경제를 전체적으로 개괄해보고, 그에 대한 연구사적인 입장으로 파악해보고자 한다.
崔完基, 『朝鮮後期船運業事 硏究』, 一潮閣, 1989
吳 星, 『朝鮮後期 商人硏究』, 一潮閣, 1989
國際文化財團, 『韓國人의 經濟生活』, 김포대학 출판부, 2002
金德珍, 『朝鮮後期 經濟史硏究』, 선인, 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