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정치학방법론] 비교정치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비교정치의 위기
80년대 이후, 비교정치는 독립된 분야로서의 존립가능성마저도 의심받으며 ‘비교정치의 위기’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기존의 비교정치 연구가 기초해왔던 경험과학적 입장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대두되며, 경험이론의 유효성과 적실성에 대한 회의가 널리 확산되었던 것이다. 그에 따라 비교정치 연구는 산만하고 분절적으로 이뤄졌고, 엄정한 경험주의적 패러다임의 과학의 정립이 정치학에서의 허상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높여왔다.
그러나 비교정치론은 정치학의 다른 분야들과 달리 본질적으로 방법론적이다. 이론으로서가 아닌 방법으로서의 가치를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비교정치론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이론정립을 위한 분석논리와 디자인의 개발에 있다. 이 점을 고려하면, 비교정치의 이론적 정체상태를 비교정치론의 위기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성급한 판단이라 하더라도 ‘비교정치의 위기’라는 주장은 반드시 점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검을 통해 비교정치가 이론적-방법론적 정체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로써 정치학에서 다양한 이론과 방법이 정립되고, 그것들이 상호보완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열쇠가 바로 비교정치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