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일본문화] 일본의 마츠리(마쯔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1. 마츠리(祭り)의 의미
마츠리는 우리말로는 흔히 제사 혹은 축제로 번역 사용되고 있다. 본래 신과 죽은 자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매년 행해지던 일종의 의식과도 같은 것으로서, 마츠리에 참가하는 이들은 신을 봉양함으로써 그 해의 풍작을 빌고, 질병과 악천후로부터 보호를 받음과 동시에 지역사회의 안녕을 꾀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마츠리는 이런 종교적인 성격을 벗어나, 일본의 지방자치의 가치확립과 친목도모, 관광상품의 개발 등에 좀더 비중이 두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페스티발이나 카니발의 성격으로 점점 그 성격이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본래 마츠리는 종교의식, 즉 신사에서 종교적인 목적으로 치르던 행사의 일부였다. 그러다가 근대화와 더불어 종교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시민들을 위한 일종의 축제로 바뀌게 된 것이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크고 작은 도시와 마을에서 치르는 마츠리는 대중적인 성격이 짙고, 거의 대부분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진행으로 이루어진다.
마츠리가 어떤 형태이냐에 따라서 마츠리의 표기방법도 달라지며, 표기는 바로 그 내용을 나타내고자 하는 사람의 의도를 암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 때문에 마츠리와 관련되어 쓰이는 용어는 제사(祭祀)․제례(祭禮)․제식(祭式)․제의(祭儀)․식전(式典)․의식(儀式)․의례(儀禮)와 제전(祭典)․축전(祝典)․축제(祝祭)․향연(饗宴)등으로 다양하게 분파되고 있는 것이다.
마츠리는 그 종류와 형태가 다양하다. 우선 개인 차원에서 인생의 각 마디마다 행해지는 통과의례를 필두로, 각 집(家:いえ)에서 한해를 주기로 행해지는 연중행사들, 어떤 집단이나 조직 또는 지역사회에서 행하는 각종 의례 및 행사, 그리고 천황이 행하였던 국가적 단위의 그것에 이르기까지 마츠리가 가지는 범위는 대단히 넓다. 종교시설과의 관련에서 보면 신사를 중심으로 행해지는 것과 사원을 중심으로 행해지는 것 혹은 이 양쪽이 혼합된 양상의 것도 모두 마츠리라 불리 운다. 계절별로도 정월부터 파종과 모심기 철에 걸쳐 행해지는 춘제(春祭), 음력 6월에 행해지는 하제(夏祭), 수확 후에 행해지는 추제(秋祭), 그리고 12월의 동제(冬祭)가 있다. 이것들은 그 생태적 환경에 따라 다시 분류해 볼 수 있는데, 이른바 농촌 마츠리는 봄․가을에, 도시 마츠리는 여름에 많이 행해진다. 앞 것은 풍작을 기원하고 그에 대한 감사의 성격이 짙으며, 뒤의 것은 병마(病魔)나 재액(災厄) 퇴치를 기원하는 것이 많다. 겨울 마츠리의 경우는 새해를 맞기 위한 제액(除厄)이나 영력(靈力)을 획득하기 위한 의미를 가진 것이 많아 도시․농촌 마츠리 모두에 공통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