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디자인사]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얀 치홀트와 폴 랜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20세기 초기와 중반은 모더니즘과 그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로, 그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 19세기말부터 유럽에서 진행된 기계 테크놀로지의 급격한 발전은 삶의 방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와는 다르게 당시 예술은 과거의 장식들을 무분별하게 재연하고 절충하는 역사주의 양식을 답습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타난 모더니즘 디자이너들은 역사적 전통과 단절하고, 장식을 배제하며, 기계적 대량생간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했다. 미스 반 데어 로에의 ‘less is more’, 적을수록 많다는 말은 장식이나 형식, 과거의 양식과 멀어질수록 의미는 풍부해지고, 더욱 본질에 가까워진다는 말로 모더니즘 정신을 잘 나타내 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본격적인 대중소비사회가 출현하고 디자인 분야에서도 반 디자인 운동, 포스트모던 디자인 경향 등이 대두되면서 점차 비판을 받게 되었다. 새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삶의 방식이자 철학이었던 모더니즘은 점차 그 의미를 잃어갔다. 모더니즘은 아방가르드 정신을 잃었고 단지 조형적인 특징으로만 나타나게 된 것이다. ‘less is more’에 대항하여 ‘less is bore’, 적을수록 지루하다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 말은 대중소비사회의 새로운 전통 또는 권위가 되어버린 모더니즘 디자인에 대한 비판이자 유럽 중심주의에 대한 미국 디자이너의 각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