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희 `순례자의 노래` 분석
분야
hwp가부장제 속의 여성: 정절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
외출을 통한 자아정체성 찾기
소외와 단절에서 오는 신경증적 모습(허기, 꿈, 환청)
‘거울’을 통한 자기인식
삽입시를 통한 내적 독백
참고자료
오정희의 소설은 1950년대 초 한국전쟁이 가져다준 상처와 아픔으로 비틀거리는 어 두운 유년시절의 위태로운 삶에서부터 그런 소녀들이 성년이 되어 모성으로서 갖게 되는 삶의 불구성(낙태, 불임, 왜곡된 가족관계)으로 표현되는 세계와의 불화과정을 겪으며, 어느덧 중년의 나이로 접어든 현재까지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보편적인 한국 여성들의 이야기를 세밀하고도 빈틈없는 언어를 구사하여 담아내고 있다. 보편적이고 범상한 일상적 삶을 이야기하면서도 전쟁 체험으로 인한 삶의 일그러진 모습, 부성의 상실과 생과 죽음의 본원적 고통을 껴안고 사는 인간들의 진신을 향한 노력을 보여 주는가 하면 세계와의 불화로 인해 끝내는 낙태와 불임, 그리고 잉태에 대한 갈망으로 괴로워하는 여성들의 진실 된 내면을 시적이면서도 예리한 비수와 같은 문체로 헤집어서 보여주고 있다.
비교적 초기작품인 「유년의 뜰」과 「중국인거리」등에서 보여주듯 팽팽한 긴장감으로 각인 되어지는 삶과 죽음이 혼류하는 세계, 삶의 불구성, 왜곡된 성의 어두운 단면들을 섬뜩할 만치 그려내고 있는데, 이는 작가의 어린 시절 전쟁을 통하여 겪고 체험했던 비극적인 세계관과 인식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녀는 출구가 막히고 고립되어 있는 가운데 적의와 살의의 충동에 사로잡힌 인물, 왜곡된 성과 불모의 성, 독기가 가득 찬 편집광적인 인물들을 보여 준다. 파괴와 탈출의 시도가 상징적으로 이루어져 있고 때때로 밖으로 표현되더라도 그것은 일상적 삶으로 복귀가 불가능함을 상기시킴으로써 비극적 인식을 더하는 것이다.
박혜란(1993), 삶의 여성학, 또 하나의 문화
오정희(1995), 오정희 문학앨범, 웅진
김용현(2003), 오정희 소설 연구, 한남대 교육대학원
김진련(2003), 오정희 소설에 나타난 '여성의 욕망'에 관한 연구, 한국교원대 대학원
배성희(2003), 오정희 소설 연구 :신경증적 욕망을 중심으로, 경희대 대학원
임미인(2003), 오정희 소설 연구:여성의 자아 발견을 중심으로, 성균관대 대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