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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docⅡ. 본론
ⅰ. 서양의 용(dragon)관념
1. 구약성서의 용 관념
2. 신약 성서의 용 관념
1. 현대 서구의 용, "드래곤(dragon)"
2. 서구의 용(dragon)관념을 반영한 작품들
ⅱ. 동양의 용(龍)관념
1. 용의 기원
2. 용에 관한 고서의 기록
3. 용의 형태
4. 용의 종류
5. 용과 왕권
1. 용과 임금의 탄생신화
2. 황실에서의 용 사용
3. 용의 변천과 오조룡의 의미
6. 민간에서의 용
6. 용과 물신 (水神)
7. 풍수지리설의 용
7. 우리나라 설화로 본 용의 이미지
8. 사신도와 별자리
9. 동양과 서양의 용 비교
용은 동서양에 두루 나타나는 보편적인 상징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동서양의 용을 각각 비교하여 살펴보면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기본적인 용의 성격을 비교해 보자면, 서양에서는 용은 악한 존재로써, 어디까지나 신들이나 영웅들에 의해 쓰러지는 운명의 생물체로 등장한다. 강력한 존재이지만 결국에는 용사의 힘에 의해 쓰러지는 존재, 이는 "결국 물리쳐져야 하는 아버지의 위상"을 상징하기도 하고(공주를 가두어 두는 존재), 혼자서만 모든 재화를 움켜쥐고 사는, 귀족이나 교회를 상징하기도 하던 존재이기도하다. 반면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양의 용은 황제를 뜻하는 문장이며, 신성시되던 신수였다. 우리는 여기에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왜 동양과 서양의 용에 대한 관점이 다른 것일까?
Ⅱ. 본론
ⅰ. 서양의 용(dragon)관념
- 고대 근동 문명권의 용
우선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유라시아 유라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로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동쪽 지역과 서쪽 지역이 일반적으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라시아의 서쪽, 즉 고대 근동을 중심으로 인도, 이란, 히타히트, 그리스에서는 용이 혼돈을 상징하고 죽음과 무질서를 야기 시키는 괴물이라는 관념이 집중적으로 발견된다. 반면 유라시아의 동쪽, 즉 중국,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에서는 용이 인간에게 적대적인 동물이 아니라 신성시되는 존재로 여겨진다.
이것에 대해 우리는 두 가지 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하나는 고대 근동 지역과 중국 지역의 지리적 환경 차이 때문에 동서양의 용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다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동서양의 자연에 대한 태도의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선 서양의 용은 고대 근동 문명권의 신화 문헌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되는데, 영어 단어 '드래곤 dragon'은 그리스어 '드라콘 drakon'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이 말은 본래 ‘큰뱀(바다뱀)을 의미했다. 따라서 고대 근동 문명권의 많은 신화에서 용의 이미지는 뱀의 이미지와 겹쳐져 나타나곤 한다.
고대 근동 지역과 중국 지역의 지리적 환경을 비교하면, 아래의 지도와 같이 고대 근동 지역은 지금의 이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터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지를 포함하는 광대한 지역으로서 북부는 많은 산으로 남부 지역은 많은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위는 다섯 개의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