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알고 싸우는 일본의 기업 일본 대표 5대 기업을 중심으로 본 기업 경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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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일본의 대표 5대기업을 중심으로 본 기업 경영전략-
Ⅰ. 서론
지난 1년간 미국에 있으면서 객관적으로 세계 각국의 경제와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일본경제의 규모였다. 미국에서 운전하며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항상 차 5대중 3대 정도는 일본 제품이었다.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서 듣게 되는 일본경제의 기업의 평가를 통해 미국인의 일본에 대한 신뢰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전까지는 한일관계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일본을 바라볼 때 편견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었으나, 그 후부터는 일본의 단순한 축구 경쟁상대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배울 점이 많은 경제 대국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한국경제가 IMF시대를 맞고 세계경제도 장기불황이 우려되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 기업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일본기업의 경영전략에서 객관적으로 배울 점을 찾아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일 것이라는 생각에 일본 기업에 대해 써보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와 금융불안 속에서 일본기업의 경영 여건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경제의 재생을 위한 ‘성역 없는 구조 개혁’이 거침없이 추진되고 있다. 여러 해에 걸쳐 만들어진 부동의 강력한 기득권익을 비롯해서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를 허물어뜨리는 일은,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게 되었다. 경제의 핵심을 짊어지는 기업들은 나날이 변하는 경영환경에 경영관리와 전략을 유연하게 대응시켜야 발전할 수 있다. 그런 그들의 실적이 한 나라 경제 전체로 미치면서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다. 즉, 일본처럼 성숙한 경제에서는 경제의 핵심을 짊어 온 기업이 한층 진보해 감으로써 경제 발전이 찾아온다.
현대는 글로벌화와 정보 기술(IT)화가 전 세계로 급속히 퍼져 가는 시대이다. 그에 따른 경영 환경의 변화로 세계적인 합종연횡이 모든 업계에서 일어나고, 많은 일본 기업들이 그 물결에 휩쓸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독자적인 기업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기술력을 갖추고 세계를 이끌어 가는 대기업도 다수 있다.
일본 경제를 이끌어 가는 위치에 있는 수송 기계산업에서 도요타자동차, 일렉트로닉스산업에서 마쓰시타전기산업, IT시대의 인프라인 전기통신산업에서 NTT, 현대 글로벌 제조업의 선구자가 된 깃코만, 금융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된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누가 보아도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의 쟁쟁한 기업을 상대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는 이들 기업이 어떻게 발전해 가고 있으며, 이들이 가진 주요 공통점을 탐색하는 일은 일본의 가까운 미래를 점치는 일과 결부되는 일일 것이다.
Ⅱ. 본론
1. 철저한 네트워크형 경영
첫 번째 큰 특징은 5개사 모두 네트워크형 경영에 투철하다는 점이다.
자사의 본업으로 수익을 올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구 개발에서부터 판매, 관리 부문에 걸쳐 모든 일을 혼자 끌어안고 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는 아웃소싱 outsourcing 기업이 생산유통포장 등 업무의 일부분을 기업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
으로, 필요할 때 필요한 기능을 끌어들이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더 나아가 기업들이 제휴를 통해 기술이나 경영 자원을 서로 융통하는 일까지 이루어지고 있으니 더 그렇다.
한 회사가 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지지 않고 제휴해서 보완해 나가는 자세는 네트워크형 경영의 전형이다. 즉, 종래에 따로따로 있던 기술과 제품이 조합됨으로써 새로이 독자적인 것이 태어나고 변화가 발생한다. 이 변화가 경제 발전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거꾸로 변화가 없는 사회와 조직은 정체하고, 이윽고 낙후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