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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2. 자연주의와 사실주의
3. 자연주의의 발생배경
4. 졸라와 자연주의
5. 『테레즈 라캥』- 환경과 유전
6. 일본의 자연주의
7. 염상섭과 자연주의
8. 김동인과 자연주의
'자연주의'는 문학에서보다는 철학에서 먼저 사용된 말이다. "원래 자연주의란 유물주의(materialism), 쾌락주의(epicureanism), 혹은 여러 형태의 세속주의(secularism)를 뜻하는 것으로서 고대 철학에서 사용되어 왔다. 사상가 홀바하가 정교하게 설명한 바, 18세기의 자연주의는 인간을, 가지적(可知的)인 현상세계, 즉 자연을 규제하듯이 인간의 삶을 좌우하는 하나의 우주적 기계, 간단히 말하면 초경험적, 형이상학적, 신적(神的)인 힘이 존재하지 않는 하나의 우주, 그 안에 홀로 生을 영위해 가는 것으로 파악하는, 하나의 철학 세계인 것이다." 19세기 프랑스의 언어학자요, 실증주의 철학자인 리트레(1801~1881)까지도 철학적 용어로밖에는 모르고 있다. 그의 『프랑스어 사전』(1887)의 자연주의 항목을 찾아보면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사전에 의하면, 16세기의 외과의인 파레(1510~1590)는 '신을 믿지 않는 자연숭배자, 쾌락주의자, 무신론자'의 이론으로 보았고, 18세기의 백과전서파의 철학자인 elem로(1713~1784)는 '신을 인정하지 않고 여러 가지 성질을 갖춘 물질밖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의 의견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철학적 의미는 문학가들도 사용하고 있다. 생트 뵈브(1804~1869)는 1839년, 18세기의 사상을 '유물론 내지 범신론 및 자연주의'와 동일시한다. 그로부터 43년간이나 지난 뒤인 1882년에는, 철학자 카로(1826~1887)가 유심론의 대립 개념으로서 '순수하고 단순한 자연주의-물리화학주의의 이론'이라고 말한다. 자연주의라는 말은 박물학자(nateralist)라는 유사어의 영향을 받고 있음은 일찍부터 알고 있었던 듯하다. '박물학자'란 '자연의 산물의 연구에 전념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19세기 전반에는 자연과학이 크게 발달하여 박물학자의 방법과 문학자의 방법이 자주 비교된다. 발자크(1779~1850)의 경우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소설에 관한 박물학자의 노력에 관하여 말한다. 보들레르(1821~1867)는 발자크 속에서 "학자, 관찰자 및 사상과 사물의 발생법칙을 알고 있는 박물학자"를 보고 있다. 플로베르도 이와 유사한 말을 한적이 있다.
그러나, 자연주의라는 용어가 결정적으로 일반화된 것은 미술 및 문학에 사용되면서부터이다. 그것은 미술 비평에서 나타나고, 다음에는 문학비평 용어로 등장한다. 미술 분야에서는 17세기부터 사용된다. 그 의미는 '자연의 정확한 모방을 주장하는 사고방식'이다. 그래서 보들레르는 고전주의의 지도적 화가인 앙그르(1780~1867)에 대하여, "앙그르는 데생에 있어서 자연주의파의 가장 빛나는 대표자이다."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보들레르에게는 순수한 소묘가는 항상 자연주의자이기 때문이다. 이런 용법은 미술 비평가 카스타냐리(1830~1880)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심지어 자연주의와 사실주의를 동일시한다. "예술이란 모든 양식과 단계에 있어서의 생명을 표현하는 것이라 함이 자연주의파의 주장이다. 그 유일한 목적은 최대의 강도와 최고의 긴장에 있어서 자연을 재현하는 것이다. 그것은 과학과 모순되지 않는 진실이다." 이것은 가스타냐리의 1863년 미술전평이다.
2. 姜仁淑, 自然主義 文學論 Ⅱ : 염상섭과 자연주의, 고려원, 1991
3. 백철 외, 김동인 연구, 새문사, 1982
4. 삐에르 꼬니 著 ; 林彩文 譯, 자연주의, 探求堂, 1985
5.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4, 창작과 비평사, 1999
6. 유기환 저, 에밀졸라 : 예술과 과학의 행복한 융합,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6
7. 신곽균 편, 서양문예사조, 건국대학교출판부, 1993
8. 鄭明煥 著, 졸라와 自然主義, 民音社, 1982
9. Peter N. Skrine ; Lilian R.furst 共著 ; 千勝傑 譯, 自然主義, 서울大學校出版部, 19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