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개론 _ 내가 좋아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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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개론 - 내가 좋아하는 음식
나는 한국인이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제주 토박이이다. 만약 누군가가 내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햄버거라고 대답할 것이다. 한국을 떠나본 적이 없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거이다. 오늘날의 지구는 하나의 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고 기술이 진보함에 때라 국경은 단지 지도상의 그어진 선으로 취급받는 일도 다반사이다. 영화나 음악 같은 문화뿐만 아니라 전통과 옷, 음식까지 세계화가 되어있다. 특히 음식의 경우가 세계화의 가장 보편적인 사례이다. 외국의 음식이 바다를 건너오기도 하고 한국의 전통 음식과 합쳐져 퓨전음식이 만들어 지기도 한다. 수입된 음식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햄버거, 피자, 스파게티, 또띠야 등 종류가 대단하다. 그러나 이러한 세계화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식문화의 세계화에도 조심해야 할 부분은 존재한다. 우리가 크게 걱정해야 하는 것은 이런 외국 음식의 종류가 아니다. 외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식재료를 걱정해야한다. 음식만큼이나 수입하는 식재료의 종류 또한 대단히 많다. 미국의 쇠고기, 인도의 향신료, 캐나다의 밀 등 종류가 많다. 외국의 식재료가 위험한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이런 재료들은 우리나라의 농업 경제력을 흔들어 놓는다. 어느새 우리의 한우 대신 값 싼 미국 쇠고기가 우리의 식탁에 놓이는 횟수가 많아졌다. 다른 수입 작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외국 작물로 인해 우리나라의 농업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그 다음 이유로 이런 재료들은 우리의 건강까지도 흔든다. 미국에 있는 목축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수출을 위해 목축업을 하는 여러 국적의 사람들은 옥수수가 함유된 사료들 가축에게 먹인다. 여기서 문제는 옥수수의 함유량이 꽤 높다는 것이다. 옥수수의 어떤 점이 문제 되는 것일까? 지방산에는 오메가-3 와 오메가-6 가 있다. 옥수수에 들어있는 오메가-3 와 오메가-6 의 비율은 1:60이다. 오메가-6의 함유량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오메가-6 는 혈관을 수축시킴으로 혈압을 높여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또 혈소판의 응고 촉진으로 심장병을 유발시킨다. 게다가 지방 세포의 수를 증가 시키고 크기를 늘린다. 고가를 많이 먹는 사람들이 살이 찌는 이유가 사실은 옥수수 때문인 셈이다. 곡물 사료를 먹이지 않고 오직 풀만을 먹인 가축의 경우에는 건강에 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LDL콜레스테롤(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뜨린다. 옥수수가 함유된 고기를 먹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결과를 미치는 지에 대해 흥미로운 검사가 있다. 이 검사는 머리카락을 분석한다. 머리카락에 있는 탄소 동위 원소를 분석하여 몸속의 음식물 비율을 알아내는 검사였다. 이 검사를 하면 체내에 얼마나 많은 옥수수가 존재하는지 알 수 있다. 이 검사의 대상은 한국의 평범한 한 가족이다. 이 가족은 옥수수를 일 년에 5~10개 정도 밖에 먹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놀라웠다. 가족 구성원 중에서 옥수수의 비율이 무려 34%나 되는 사람이 있었다. 옥수수를 먹는 개수와는 정 반대의 수치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옥수수가 우리 식탁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옥수수들은 곡물 사료를 먹은 가축을 통해 체내에 쌓이는 것이다. 이처럼 눈에는 보이지 않는 옥수수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건강을 위협하는 곡물 사료를 사용하는 것일까?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옥수수의 비율이 높은 사료를 먹이면 고기 육질의 척도인 마블링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가축에게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을 먹이면 근육 사이의 지방인 마블링의 크기와 빛깔이 좋은 고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옥수수 먹은 소가 풀을 먹고 자란 소보다 빨리 살이 붙는다는 것이다. 기업형 목축업을 한다면 소의 오메가니 뭐니 하는 것보다도 돈이 되느냐 마느냐와 돈이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정말 중요한 것이다. 이윤을 남겨야 하는 목장의 경우 쇠고기의 영양 상태 보다 효율성과 경제성을 따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고기가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큰 이유가 된다. 이제까지의 중심이 육류라고 해서 곡물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주제를 건강의 위협에서 경제의 위협으로 바꿔보자. 현재 곡물 및 육류 사업에서 거의 절대적인 힘을 가진 회사들이 있다. 이 회사들은 모두 국경을 초월한 초국적 기업이다. 이들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이들의 입김이 닿지 않는 나라가 없고 인간과 관련된 작물치고 손대지 않은 작물이 없다. 이들을 천천히, 현재보다 더 강한 영향력과 장악력으로 여러 국가의 밥상을 빼앗고 있다. 이들은 초국적 기업이다. 어느 한 국가에 속하기 때문에 얽매이는 그런 기업이 아니다. 얽매일 곳이 없기 때문에 보다 더 이윤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 ‘누가 우리의 밥상을 지배 하는가’ 라는 책은 카길이라는 기업을 적나라한 시선으로 파헤친 책이다. 카길이라는 기업은 비공개 기업이라고 한다. 비공개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알리기 꺼려지는 정보도 손쉽게 숨길 수 있다. 또 대중에게 열린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을, 어떤 규모로 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카길이 세계적인 규모의 기업이며 그들이 하는 일의 대부분이 회사의 이윤을 위한 일이라는 것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카길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최대의 이윤과 도움을 주기 위한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기재했다. 그러나 이 말은 너무도 뻔한 거짓말이다. 카길에게 생산자와 소비자는 그리 중요한 대상이 아니다. 이들에게는 오직 이윤이 목표일뿐이다. 만약 카길이 우리의 식탁을 지배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식탁을 포기한다는 것은 생명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적어도 건강을 포기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음식은 먹는 것이다. 먹는 것이기에 우리의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만약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우리의 식탁을 지배한다면, 식탁 위에 곡물 사료를 먹인 육류와 유전자 변형 식품 등이 올라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우리는 먹는 것에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돼지가 어떻게 자란 돼지 인지 생각하지 않는다. 무얼 먹는지 어떤 생활을 했는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저 식탁에 돼지고기가 올라가 있으면 끝이다. 먹는 것이 건강과 직결 될 수 있음에도 단순하게만 생각한다. 우리는 유기농 채소, 건강한 육류 등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단지 유기농 같은 눈에 보이는 ‘단어’들에만 신경을 쓰고 있을 뿐이다. 어떤 유통 과정인지, 실제로 어떤 기준으로 유기농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마치 유기농이라는 단어를 보고 스스로에게 위안을 삼는 듯하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거라고 했다. 이 햄버거에도 위험이 많다. 비교적 값 싼 패스트푸드인 햄버거에는 당연히 값싼 재료가 사용 될 수밖에 없다. 값 싼 재료에는 당연히 곡물사료를 먹여 키운 육류가 건강에 이롭지 않은 식재료가 해당된다. 고기뿐만 아니라 양상추 같은 채소와 빵의 주원료인 밀 또한 농약을 맞고 자란다. 초국적 기업은 농업·목축업에 대해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효율성을 중시한다. 효율성을 중시하면 분명 긍정적인 부분, 특히 시간이 많이 들거나 돈이 많이 들거나 하는 것들이 무시된다. 게다가 카길 같은 기업은 각 국가가 자급 농사를 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들은 생계형 농업이 해를 입히기만 한다고 주장한다. 카길은 농부의 소득 증대를 불가능하게 하고 토지 자원의 남용으로 환경에도 큰 타격을 준다는 등의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댄다. 이는 그냥 자신들의 이익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 불만일 뿐이다. 자신들에게 의존하는 농가들의 비중이 늘어야만 세계의 농가가 더 잘 살 수 있고 환경도 지킬 수 있다는 말도 되지 않은 주장이다.
우리의 식탁은 우리의 손으로 지켜야 한다. 물론 말은 쉽다. 초국적 기업이 우리의 식탁을 지배하기 시작한지 오래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 단지 건강에 이로운 식재료를 사용하자, 건전한 유통 과정을 가진 식재료를 이용하자 같은 대책은 좋지 못한 대책이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초국적 기업의 영향력을 묶어둘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는 우리의 밥상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먹는 것이 건강한 먹을거리 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카길 같은 기업이 우리의 밥상을 떠나지 않는 한 건강한 식탁은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 우리는 건강한 식탁을 보장 받을 권리가 있음에도 그 권리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값 싼 재료만을 추구하다보면 정말 카길이 식량으로 세계를 지배할 수도 있다. 물론 이 주장들이 비약적인 논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카길이 우리 식탁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 영향력이 나중에는 정말 지배를 할 수도 커질 수 있다. 한미 FTA 이후 카길의 영향력은 더 커졌다고 한다. 쇠고기를 수입해야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 곡물시장의 메이저 기업들의 영향력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들의 영향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은 카길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 뿐이다. 어쩌면 정말 식량이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이 식량이 무기화 될 경우 우리나라의 운명은 어둡다. 굉장히 어둡게 된다. 우리나라의 산업 중 1차 산업의 비율은 굉장히 낮다. 이 비율을 높여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종자이다. 종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선진국에서나 하는 그런 농업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종자는 세계 어디에나 있는 것이였고 어렵게 생각할 것이 아니었다. 현재 미국이 보유한 식물종자원의 수는 65만 종이라고 한다. 물론 그 대부분은 외국에서 가져온 것이다. 콩의 경우 4,451 품종 중에서 3,500여 종을 한반도에서 수집했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에서 재배되는 대두(여러 품종을 교배한 잡두) 생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는 현재 콩의 90%를 수입하는데 그중 60%가 미국이라고 한다. 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