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 형식주의 비평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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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형식주의 비평의 방법
“비극은 완전하고 전체적이고 일정한 크기가 있는 한 행위의 모방이다. 전체라는 것은 처음, 중간, 끝이 있는 사물을 말한다. 처음이라는 것은 인과적 필연성에 의해 앞의 것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는 무엇인가가 따르든가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끝이라는 것은 그와 반대로 어떤 것을 자연히 따르는 반면 뒤에 따라오는 것이 없는 것을 말한다. 중간은 앞의 것을 따르고 뒤에 무엇이 딸리는 것을 말한다. …” 『시학』, 7장
너무나도 잘 알려진 아리스토텔레스의 이 말들을 새삼스레 인용한 것은 그것이 지금 우리가 다루고자 하는 형식주의 비평의 금과옥조가 되는 까닭이다. 위의 말을 요약하면 결국 전체와 부분의 특수한 조직적 관계를 문학에서 찾는다는 것이다. 전체라는 개념은 그 구성 부분들의 독특한 조직으로서의 단일한 전체적 형상을 문학연구의 가장 중심적 대상으로 보고, 그 형상의 근원, 생성과정, 효용 등은 제이차적 내지 비문학적 주제가 된다고 믿는다. 이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은 근대에 이르러 에마누엘 칸트에 의하여 재정비되어 철학의 새 분야인 미학을 성립시켰으며, (Zweckmaessigkeit ohne zweck)은 쉽게 말해서 실제적 목적(이해관계)이 없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경험이 바로 미적경험이라는 것이다. 미가 또 다른 궁극적 목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자주성을 가진 범주라는 것이다.
독일의 관념철학과 미학의 영향을 받은 영국 비평가 사무엘 테일러 코울릿지(S.T.Coleridge)는 영미의 형식주의 비평의 직접적 선조가 된다. 코울릿지는 명백히 시(문학)와 과학을 구분하여, 문학이 주는 독특한 쾌감을 유일무이의 직접적 목적으로 보고 있고 조화된 전체를 이루는 부분들을 강조하였다.
전체를 구성한 부분들을 세밀히 알고자 함에서 형식주의 비평가는 자연히 분석적이 된다. 작품이라는 전체는 대단히 복잡한 조직체임을 믿는 까닭에 분석은 매우 다기하며 무궁무진할 수 있다. 분석과 더불어, 유사한 부분들의 비교와 대조 역시 무한한 문제를 낳는다. 형식주의가 분석적임은 타고난 운명이다.
1. 문학 작품의 음성적 조직
역사주의 비평가 중에서 특별히 언어 면에 관심을 갖는 이는 작품의 가장 표면적 조직인 음성에 대해서 크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소리의 요소가 한 작품이라는 전체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양상에 각별한 흥미를 갖는 사람들은 주로 형식주의자들이다.
문학의 여러 장르에서 음성적 요소가 특별히 의식적으로 이용되는 장르는 운문이다. 운문에서 사용되는 음성적 요소는 여러 가지이나, 그 중 우선 율격(meter)을 다루는 운율학을 생각키로 한다.
(1) 운율학(meter)
운율학은 대단히 역사가 깊은 학문이고 시의 규칙성은 예로부터 주의하여 온 것이다. 그러나 운율학이 특별히 문학적으로 연구 되었다기 보다는 이른바 운율법칙에 의해 거의 절대적인 권위의 규범으로서 습작자에게 강요되다시피 했다. 현대에 이르러, 운율은 엄격한 규칙의 준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 즉 기계적 단순성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 한 작품의 주어진 여건에 따라 상대적인 성격을 띤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국 시인 알렉산더 포웁은 “소리는 의미의 반향처럼 되어야 한다.” 고 주장하였는바, 운율은 그 자체로서의 독자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의미와 결합될 때, 즉 의미에 참여할 때 그 본래의 기능을 십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수사학이나 작시법이 아닌 비평으로서의 운율학의 개념 수립이 중요하다.
운율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 국어의 시에도 다 나타나는 음성 및 의미 배열의 양식인 바, 그 근본 원칙은 각 국어의 특성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음절수, 음의 강약, 음의 장단, 위의 것의 혼합 형태 등 네 개의 기본 율격이 있다. 한 언어에 있어서 의미와 음성의 결합 양식의 특징과 운율과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시의 경우는 음절의 수를 율격의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우리 말 은 어간에 어미를 결합하여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고, 그러한 단위가 대략 둘이 모이면 한 문장을 이룬다(「아가씨가 웃네요」). 또 어간과 어미(또는 토씨)가 합하면 대개 2음절 이상 4음절이 되기 마련이다. 우리 운문은 바로 이 특성의 결정체로서, 우리시가 대개 33조, 44조의 기본 운율을 기지는 소이가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33조, 44조는 우리말이 영탄적으로 사용될 때 가장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음성+의미의 패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