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문의 마을에 가서 의 인지시학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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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의 마을에 가서」의 인지시학적 분석
1. 서론
매년 한국 출신 문인으로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자로 거론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고은은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문인이다. 그는 1958년 조지훈의 천거로 『현대시』에 「폐결핵」을, 이어 서정주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봄밤의 말씀」, 「눈길」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뿐만 아니라 소설, 수필, 전기 등 전 장르에 걸쳐 120여권의 저서를 갖고 있는 고은은 1960년에 첫 시집 『피안감성』을 펴낸 이래 개인시집만도 수십 권을 펴낸바 있는 다작의 시인이다.
시인 고은은 전북 군산 출생으로 군산중학교 수학 중 한국전쟁이 발발한 계기로 1952년 입산, 효봉선사의 상좌가 된 이후 10여 년 동안 수선과 방랑생활을 하다 1962년 환속한 바 있다. 한편, 1970년대 이후에는 자유실천문인협의회 결성을 주도하는 등 군부 독재 시대에 맞서는 재야운동가로서 활동하기도 한다.
흔히 많은 논자들이 「文義 마을에 가서」를 고은 중기 시의 대표작으로 꼽는다. 시집 『文義 마을에 가서』에 실린 다른 작품들보다 이른 1969년에 쓰인 이 시는 초기 피안에 대한 동경의 세계로부터 현실과 역사의 한가운데로 진입하려는 전환기에 써졌다는 사실에 주목을 요한다.
「文義 마을에 가서」에 대한 평가 작업으로는 김종철, 장경렬, 한계전, 이유경 등의 연구를 들수 있다. 김종철은 「文義 마을에 가서」를 고은 시의 시적 변모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파악한다. 그 근거로 초기 시의 사사로운 세계가 중기에 이르러선 공적인 세계로 확대되고 일관되게 흐르는 시적 정조였던 허무의 감정을 확대하고 심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들고 있다. 장경렬은 「文義 마을에 가서」를 중심으로 그의 시가 죽음이나 허무와 같이 그 어떤 궁극적인 의미에도 도달할 수 없음을 인간의 언어가 지닌 불확정성을 통해 설명하고 시인이 이 시기까지 추구하던 세계가 인간의 행위 이전에 존재하는 절대적 의미의 세계임을 주목한다. 한계전은 고은의 시가 「文義 마을에 가서」에 이르러 초기 시의 개인적 갈등을 청산하게 되며 드디어 시인과 세계관 사이의 대결로 귀착되고 있음을 주목하였다. 이유경은 「文義 마을에 가서」 이후 그의 시가 보편성을 지니게 되었음을 지적한다. 그것은 종전의 그의 시가 보여준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생략된 언어의 비약이 배제되면서 시대적 고뇌와 시인의식이 긴밀하게 상호작용한 결과라고 본다. 강현정, 『고은 시 연구 - 이미지 구조와 존재론적 전이를 중심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1996. 5~9쪽 참조.
이 글에서는 위의 연구를 바탕으로 인지 의미론적 방법론을 적용하여 의 구조적 미학성을 밝히고자 한다. 언어의 인지 과정에 주목하는 인지의미론은 언어의 객관적이고 고정적인 의미에 대한 탐구가 아니라 의미의 생성④부여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탐구과정이다. 그래서 언어로 제시된 의미가 어떠한 인지 과정을 통하여 형성되는 가에 논의의 초점을 둔다. 그것은 언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단계에서 의미가 객관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어의 불완전성 때문에 인지하는 주체가 끼어들어 의미를 파악하기 때문이다. 양병호, 『한국 현대시의 인지시학적 이해』, 태학사, 2005. 35쪽.
인지론적 관점에서 시적 은유는 우리의 사고와 언어 속에 널리 편재한 인간 인지의 기본적인 개념체계로 파악된다. 그리하여 은유는 우리의 개념 체계와 경험, 지식 등의 인지의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 은유는 사물 인식의 과정에서 의미에 의해 연상되거나 지배되는 이미지를 나열하는 것을 뜻하지 않고, 기존의 평범한 개념 위에다 기폭제 역할을 함으로써 사물과 세계를 새롭게 묘사하고 사물과 세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비춰준다. 은유를 단순한 수사의 차원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의 차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한 레이코프와 터너는 은유를 하나의 인지 대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그것과는 완전히 상이한 개념적 영역으로부터 받아들인 구조를 활용하는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은 은유 작용에서 이들은 이해하려는 대상을 목표 영역, 대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끌어들인 영역을 근원 영역이라고 명명한다. 이 용어를 사용하여 은유를 설명하면, 은유란 목표 영역을 이해하기 위하여 근원 영역을 끌어들여 사상하는 작업이다. 위의 책, 43쪽.
다시 말해 인지의미론의 관점을 통하면 은유가 한 개념을 다른 개념의 관점에서 인지하는 인지 사고 과정의 특성임을 알 수 있다. 많은 인지론자들은 수많은 세계 내의 경험들을 통하여 발생하는 이미지 도식들이 근원 영역과 목표 영역을 대응시킨다고 주장한다. 즉 은유는 구체적인 체험 영역을 추상적인 개념 영역에 사상하는 우리 인간의 인지 방식인 바, 이미지 도식이 우리의 신체적 경험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은유 역시 근본적으로 신체적 체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 주로 사용될 은유는 이미지 은유인데, 개념적 은유가 개념과 개념을 사상하는 은유인 것과는 달리 이미지와 이미지를 사상하는 은유를 말한다. 즉, 이미지 도식은 인간의 신체운동, 대상의 조작, 그리고 지각적 상호작용에 되풀이되어 나타나는 패턴을 연구함으로써 신체화된 상상력에 의한 반복적 이미지 도식을 통하여 의미가 창발 된다고 생각하는 은유를 말한다. 위의 책, 31쪽.
2. 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