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문화콘텐츠를 말하다 - 문화적 기억과 전통에 관한 역사 성찰(문화원형 모색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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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철학, 문화콘텐츠를 말하다
문화적 기억과 전통에 관한 역사 성찰
- 문화원형 모색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
목 차
1. 문화원형과 문화에서의 기억
2. 기억으로서의 역사, 역사로서의 기억
3. 문화원형과 전통, 문화
4. 문화본질주의적 기억문화
5. 문화콘텐츠의 다원성과 공존의 문화
1. 문화원형과 문화에서의 기억
문화콘텐츠를 논의할 때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개념 가운데 하나로 등장하는 것이‘문화원형’개념이다. 그럼에도 아직 우리의‘문화원형’에 대한 학술적 논의가 명확히 개념화되어 있지 않다. 여기에서‘원형’의 의미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면 ‘원래의 형태’,‘본래의 모양’으로 영어로 말하자면 originality를 의미한다. 이는 ‘정체성’이라는 말로 바꿀 수 있으며 이 개념은 또 다른 다양성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즉 원형이라는 말의 의미 안에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성의 영역까지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문화원형’은 다른 문화권과 구별되는 한 문화권의 고유성과 함께 고유 문화권에서 파생된 여러 형태의 문화적 다양성의 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문화콘텐츠’라고 한다면 문화영역은 인문학이 담당할 기본적인 요소로 주로 창작소재의 기초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문화콘텐츠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은 대중문화이다. 문화를 사고 팔 수 있는 문화의 상품화는 이제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다. 순수예술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대중문화와 마찬가지로 미디어의 발전에 편승하며 문화와 경제를 소통하는 경향성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따라서 문화적 가치와 재화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문화콘텐츠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이 당면과제가 되었다. 2001년에 설립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 과정을 살펴보면 실제로 문화보다는 콘텐츠에 많은 비중이 실려 있다. 즉 경제적 부가가치가 문화적 성찰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원형사업이 지닌 경제·재화적 가치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어떠한 문화적 가치·이해가 중요한가에 대한 성찰이 먼저 요구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문화의 이해에 대한 논의의 폭을 심화시켜야 한다.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문화정체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우리 문화와 우리 근대화의 연관성에 대한 성찰도 함께 시도되어야 한다. 이 두 가지 측면을 복합적으로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일상적 문화에 대한 현실적 의미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문화콘텐츠는 단순한 부가가치의 증대만이 아니라 그 과정에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추구하는 노력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대개 문화는 특정한 매체를 통해 타자와 소통, 교류하는 과정에서 창출된다. 문화와 개인을 엮어 주는 매개는‘기억’이다. 기억의 주체는 개인의 몫이지만 기억이라는 것이 고립상태에서 존재할 수 없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성립되는 것이라고 할 때, 우리는 이를‘집단적 기억’ 혹은‘사회적 기억’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기억은 곧‘문화적 기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문화의 이해와 인식은 타자와의 대면에서 찾아볼 수 있을진대, 이를 위해서는 먼저 한국사회가 타자와 직면했던 근현대화과정과 함께 고찰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문화원형을 찾을 때 과연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혹은 우리만의 전통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문화라는 것이 타자와의 소통을 전제하에 존립한다면, 현재의 상품화를 단지 이윤추구라는 관점이 아니라 일종의 사회적 소통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문화를 전승하고 집단정체성을 형성시키는 기억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문화적 기억’은 문화원형으로 다시 연출 된다. 이러한 문화적 기억의 속성이 가변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화의 고유성과 특이성을 지나치게 강조할 때 우리는 ‘문화본질주의’적 해석으로 흐를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 이럴 경우 타자와이 관계는 소통이 아니라 문화적 동질성 사이의 이분법적 대립관계로만 존재할 것이다.
급격한 근현대화의 과정에 집단주의적 배타주의가 지배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균형 잡힌 역사관이 문화의 이해 과정에서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문화콘텐츠와 문화원형의 구체적 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기에 앞서 문화에 대한 근본적 이해의 재구성이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까닭이다. 이를 위해 우선 문화 이해와 관련된 기억과 역사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어 문화원형 논의를 문화의 근대적 의미와 연결해 분석해 본다.
2. 기억으로서의 역사, 역사로서의 기억